OGFC vs 수원삼성 이벤트 매치...

오늘 OGFC랑 수원삼성 경기 다들 보셨나요?
선수들이 이벤트 매치인데도 대충 뛰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해주는 자체는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감정적으로 짜증을 내거나
깊은 슬라이딩 태클이 훅훅 들어오는 건
선을 좀 많이 넘은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네요
특히 경기 막판에 이병근 감독님이 박지성 선수에게 날린
태클은 진짜 너무 위험해 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맨유 팬이면서 동시에 수원 팬이기도 한데요
라이브로 그 장면을 보는 순간 험한 말이 튀어나왔네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중계 지켜보시던 많은 축구 팬분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경기를 위해서 지성이 형이 무릎 상태가 안 좋은데도
얼마나 이 악물고 열심히 준비했는지
또 에브라랑 같이 경기 뛰려고 그 큰 고통을 다 감수했다는 걸
다들 슛포러브 영상이나 뉴스로 접해서 잘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거친 태클이 꽂히니까
순간적으로 화가 확 치밀어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수원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상상 이상으로
진심으로 임해서 좀 놀랍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매치가 기존의 훈훈한 이벤트 경기들이랑은
분위기가 살짝 다르게 흘러가다 보니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의 남다른 승부욕이 과하게 발동한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팬들 입장에서 보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불편하고
아찔한 장면들이 더러 있었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네요
큰 부상 없이 끝난 게 천만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