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5실점, 황준서 제구 난조 재발
한화 이글스 유망주 황준서가 선발 자리를 향한 도전에서 다시 한 번 벽에 부딪혔다. 시즌 초반 가능성을 보이며 5선발 후보로 떠올랐지만, 이번 등판에서는 제구 난조가 겹치며 기대와 다른 결과를 남겼다. 불펜 소모가 컸던 팀 상황까지 고려하면 더욱 아쉬운 내용이었다. 선발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였다.
1⅔이닝 6볼넷 5실점, 최악의 투구 내용
황준서는 4월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피안타는 2개에 그쳤지만, 6개의 볼넷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며 투구 리듬이 완전히 무너졌다. 실점 과정 역시 볼넷 이후 장타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단순 난조를 넘어 제구 불안이 경기 전체를 흔든 모습이다.
2회 집중 붕괴, 경기 흐름 완전히 내줬다
1회는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2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타자 볼넷 이후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볼넷이 이어지며 위기를 키웠고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했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흐름을 끊지 못했다. 결국 제구 회복 없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시즌 초반 가능성, 한 경기로 다시 의문
황준서는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체중 증가와 함께 구위가 살아났고 변화구 완성도 역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평균자책점은 6점대로 급등했다. 특히 볼넷 비율이 크게 치솟으며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가능성을 보여준 흐름이 한 경기로 흔들린 셈이다.
팀 상황 고려하면 더 뼈아픈 결과
전날 연장 혈투로 필승조를 모두 소모한 상황에서 황준서의 역할은 더욱 중요했다.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조기 강판으로 인해 불펜 소모는 오히려 더 커졌다. 이는 단순 개인 성적을 넘어 팀 운영에도 영향을 준 결과다. 선발 투수로서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5선발 경쟁,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
한화는 현재 5선발 자리를 두고 여러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오웬 화이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황준서의 안정적인 투구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인해 경쟁 구도는 다시 불투명해졌다. 제구 안정과 이닝 소화 능력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선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빠른 반등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 결론
황준서는 제구 난조로 인해 5선발 경쟁에서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 시즌 초반 보여준 가능성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입지에도 영향을 받게 됐다. 결국 안정적인 제구와 이닝 소화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선발 안착의 핵심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