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터지는 노스웨스트 더비에 피어난 낭만 ㅠㅠ

맨유 리버풀전은 진짜 승패를 떠나서
무조건 낭만이 맞는 것 같습니다 ㄷㄷ
맨유 팬들이 조타 등번호에 맞춰서
전반 20분에 1분 동안 기립박수 치자고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는데 이거 보니까
옛날에 호날두 아기 유산으로 힘들 때
안필드에서 7분에 맞춰 YNWA 떼창해주던
레전드 장면 생각나서 확 울컥했네요 ㅠ
솔직히 양 팀 평소에는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역대급 앙숙인데도 비극 앞에서는
유니폼 색깔 내려놓고 순수하게 위로를
건네는 거 보면 이런 게 스포츠맨십이고
축구 보는 낭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ㅠㅠ
리버풀도 아예 20번 영구결번 때려버리고
시즌 내내 포에버 20 패치 달고 뛰던데
오늘 경기 하필 과열되는 타이밍이라 그냥
넘어가는 것 같았지만 화면에 잡히는 맨유쪽
관중들이 전부 일어서서 박수 치는 장면
보이니까 진짜 괜히 먹먹해지더라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