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수 150억 와이스, 입지 급격히 흔들린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며 대전예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라이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 생존 위기에 몰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하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입지가 빠르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최근 경쟁 선발 자원들까지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옵션 포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화 6주 계약에서 시작된 역수출 신화
와이스는 지난해 시즌 중 한화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큰 기대를 받는 이름은 아니었지만, 강력한 구위와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투구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결국 휴스턴과 총액 1000만 달러 규모 계약까지 이끌어냈다. 사실상 한화에서의 활약이 메이저리그 재도전 발판이 된 셈이었다. KBO 역수출 성공 사례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볼넷과 피홈런 문제, 트리플A 강등
하지만 메이저리그 현실은 쉽지 않았다. 와이스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기회를 받았지만, 7점대 평균자책점 속에 불안한 모습을 반복했다. 특히 지나치게 많은 볼넷과 피홈런 허용이 문제로 지적됐다. 결국 휴스턴은 지난 6일 와이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첫 등판에서는 호투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다시 흔들리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확실한 반등 흐름을 만들지 못한 상태다.
경쟁자들 반등, 입지는 더 좁아졌다
문제는 와이스가 내려간 사이 경쟁자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덩카이웨이는 최근 선발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입지를 빠르게 굳혀가고 있다. 여기에 부상 복귀 후 흔들렸던 이마이 타츠야 역시 두 번째 등판에서 제구 안정감을 보여주며 반등 가능성을 드러냈다. 휴스턴 입장에서는 굳이 불안한 와이스를 다시 급하게 올릴 이유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는 곧 로스터 경쟁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롱릴리프 자리까지 경쟁 심화
설상가상으로 휴스턴은 베테랑 우완 제이슨 알렉산더까지 콜업했다. 알렉산더는 트리플A에서 선발 경험을 쌓은 뒤 롱릴리프 역할까지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상 와이스가 노릴 수 있었던 벌크가이 역할 경쟁자까지 추가된 셈이다. 실제로 와이스는 다저스전에서 오프너 뒤를 이어 긴 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적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팀 상황에서는 비슷한 유형 자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
현지 냉정 전망, 옵션 포기 가능성 높다
현지 전망도 점점 냉정해지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와이스가 아직 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 구단 옵션 실행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결국 남은 시즌 동안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아 결과를 보여줘야만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한국 복귀 가능성까지 현실적으로 거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결론
와이스는 한화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흐름을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자들까지 반등하면서 현재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분위기다. 결국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았을 때 얼마나 빠르게 제구와 안정감을 회복하느냐가 향후 커리어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