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삼성, 선발진 완성 향해 질주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이어진 부상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이탈과 토종 에이스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선발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특히 양창섭의 완봉 역투를 기점으로 마운드 운영에 여유까지 생기면서 삼성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한 상승세를 넘어 우승 경쟁 구도를 주도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유일한 6할 승률, 위기 속 더 강해진 삼성
삼성은 5월 25일 기준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6할 승률을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다. 1선발 맷 매닝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원태인 역시 전력에서 빠지며 선발 운영에 큰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도의 기복, 좌승현의 부진까지 겹치며 선발진 전체가 흔들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삼성은 예상보다 빠르게 대체 자원들을 활용하며 위기를 버텨냈고 결과적으로 더 단단한 마운드 구조를 만들고 있다.
양창섭 완봉쇼, 삼성 마운드 흐름 바꿨다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는 양창섭이 있다. 양창섭은 24일 롯데전에서 9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시속 150km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조합이 완벽하게 들어맞았고 단 102구로 경기를 끝내는 효율적인 운영까지 보여줬다. 단순한 완봉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그동안 불안 요소로 평가받던 삼성 선발진에 확실한 카드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팀 전체 분위기까지 바뀌는 계기가 됐다.
후라도와 최원태 관리 가능해진 삼성의 여유
양창섭의 등장으로 삼성 벤치 운영에도 여유가 생겼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어깨 미세 염증 증세가 있었던 최원태에게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부여했고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역시 관리 차원의 휴식을 고려하고 있다. 보통 선두 경쟁 팀이라면 에이스를 강행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은 대체 자원들에 대한 신뢰 속에서 장기 레이스 운영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단기 성적보다 시즌 전체를 바라보는 운영으로 이어진다.
장찬희 가세, 완성형 선발진 그림 보인다
여기에 신인 장찬희까지 힘을 보태면서 삼성 선발진은 점점 완성형 구조를 갖춰가는 분위기다. 후라도와 오러클린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원태인 복귀, 최원태 재정비, 그리고 양창섭의 반등까지 더해지면 리그 최상위 수준의 선발진도 기대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위기를 버티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선발 뎁스를 활용해 상대를 압박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흐름이다.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한 삼성의 운영이 점점 힘을 발휘하고 있다.
● 결론
삼성은 시즌 초반 이어진 부상 악재를 버텨낸 뒤 오히려 더 강한 선발진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양창섭의 반등은 단순한 개인 활약을 넘어 팀 마운드 운영 전체를 바꿔놓은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삼성의 두터운 선발 뎁스와 안정적인 운영이 12년 만의 우승 도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