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클리블랜드 4연승 제압하며 27년 만에 NBA 파이널 진출
뉴욕 닉스가 마침내 긴 암흑기를 끝내고 27년 만에 NBA 파이널 무대에 복귀했다. 뉴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30-93으로 완파하며 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뉴욕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고, 1973년 이후 53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뉴욕 닉스, 브런슨과 타운스 체제로 새로운 역사
뉴욕 닉스는 올 시즌 제일런 브런슨과 칼 앤서니 타운스를 중심으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며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OG 아누노비와 미칼 브리지스가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밸런스를 더하며 플레이오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1연승을 질주하며 NBA 역사상 네 번째로 플레이오프 11연승 이상을 기록한 팀에 이름을 올렸고, 직전 사례는 201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15연승이었다.
클리블랜드 완전히 무너뜨린 뉴욕의 수비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 도너번 미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8-2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뉴욕은 1쿼터 중반 이후 수비 강도를 끌어올리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1쿼터 막판부터 2쿼터 초반까지 이어진 20-0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장악했다. 특히 랜드리 샤멧의 연속 3점슛과 강한 압박 수비, 빠른 속공 전개가 빛난 뉴욕은 전반을 68-49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타운스 더블더블과 브런슨 안정감: 완성형 전력 입증
뉴욕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집중력을 유지하며 한때 45점 차까지 달아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동부 1번 시드 클리블랜드를 무너뜨렸다. 칼 앤서니 타운스가 19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OG 아누노비(17점), 랜드리 샤멧(16점), 제일런 브런슨과 미칼 브리지스(각 15점)가 고른 득점 지원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도노반 미첼이 31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고, 특히 제임스 하든이 12점과 5개의 턴오버에 그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마이크 브라운 감독, 부임 첫해 NBA 파이널 진출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톰 티보도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뉴욕의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만에 팀을 NBA 파이널로 이끄는 성과를 냈다. 이는 NBA와 ABA가 통합된 1976년 이후 부임 첫해에 파이널 진출을 이끈 역대 15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브라운 감독 개인에게도 이번 파이널은 2007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사령탑 시절 이후 두 번째 NBA 파이널 무대다.
뉴욕의 파이널 상대는 누구?
뉴욕 닉스의 NBA 파이널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으로 결정된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운명의 5차전은 오클라호마시티 홈에서 열린다. NBA 파이널은 오는 6월 3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뉴욕이 53년 만의 우승 신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전 세계 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