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달성까지 14안타, 이범호 감독도 안쓰러운 김선빈의 현재

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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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구단 역사에 남을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타격 부진과 체력 저하가 겹치면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기아 벤치 역시 팀 타선 운영과 선수 관리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오른 2번 타순 문제와 김선빈의 활용법이 맞물리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 최대 고민은 2번 타순


현재 기아 타선에서 가장 해결되지 않은 과제는 2번 타자 자리다. 리드오프 박재현과 중심타선 김도영을 연결할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정 2번 타자를 두지 않고 상대 투수와 선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한준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김선빈이 차례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해답을 찾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타까지 자청한 김선빈


최근 김선빈의 타격 흐름은 다소 주춤하다. 시즌 초반 안정적인 타율을 유지했지만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5월 한 달 타율은 0.261에 머물렀고 시즌 타율 역시 0.267까지 하락했다. 무안타 경기가 늘어나면서 본인 역시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선빈이 직접 특별 타격훈련까지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베테랑 선수들은 시즌 중 특타를 자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김선빈은 스스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이 깨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더라고 표현할 정도로 본인의 노력 역시 상당한 상황이다.



체력 관리와 2번 기용 사이의 딜레마


문제는 체력이다. 김선빈은 올해 37세로 기아 내야진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2번 타순은 타석에 자주 들어서고 주루 부담도 적지 않은 자리다. 여기에 수비 부담이 큰 2루수 포지션까지 소화하고 있어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 김선빈을 2번에 배치하면 타선 연결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체력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명타자 출전이나 휴식일 조정 등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면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윤도현이 1군에 등록된 배경 역시 이런 운영 계획과 무관하지 않다.



여전한 신뢰, 그리고 리더십


비록 최근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벤치의 신뢰는 여전하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면서도 경기 출전을 포기하거나 쉬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고참 선수로서 팀을 이끄는 책임감과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김선빈은 수비 범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주전 2루수로 충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팀 내 가치가 크다.



타이거즈 역사 새로 쓸 준비


김선빈은 현재 KBO 통산 1784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그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바로 타이거즈의 전설 이종범이 남긴 1797안타다. 김선빈은 이제 단 14개의 안타만 추가하면 새로운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더 주목할 부분은 반등 가능성이다. 올 시즌 인플레이타구타율(BABIP)은 0.295로 개인 통산 수치인 0.330보다 낮다. 지난해 기록했던 0.359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부분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출루 능력 역시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 감각만 회복된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결론


김선빈은 현재 체력 부담과 타격 부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기아가 가장 신뢰하는 베테랑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범호 감독 역시 성적보다 선수의 책임감과 헌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기록까지 단 14개를 남겨둔 만큼 김선빈이 반등과 함께 타이거즈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플2
절었어 06.05 11:02  
김선빈도 프랜차이즈에 이종범 기록까지 깨버리면 영구결번 유력하지 않을까요?
김빵게 06.05 15:25  
김선빈만 2번 자리 버텨주면 기아 타선도 완벽할텐데 부진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