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뒤덮은 정치 논란, 미국과 이란 정면 충돌

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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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란 대표팀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가 이란 선수단 관계자 중 일부가 군사조직과 연관된 인물이라고 주장한 반면 이란축구연맹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IRGC 관련자 위장 입국 시도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2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국가대표팀 관계자로 위장한 인물이 미국 입국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멀린 장관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이란축구협회 관계자로 입국을 추진했지만 신원 검증 과정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됐고 결국 미국 입국이 차단됐다.


그는 조사 결과 해당 인물은 최근에야 현재 직책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표팀 관계자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은 이란 선수단 가운데 53명만 입국을 허용했으며, 추가 인원들은 일반적인 축구 대표팀 스태프가 아니라 IRGC와 관련된 인물들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월드컵보다 주목받는 정치적 긴장감


현재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G조에서 뉴질랜드와 벨기에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보다 더 큰 관심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정치적 갈등에 쏠리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월드컵 무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은 조별리그 전 경기를 미국에서 치르고 있어 입국 심사와 비자 발급 과정에서 민감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IRGC는 어떤 조직인가? 이란 축구연맹 즉각 반박


논란의 중심에 있는 IRGC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창설된 이란의 핵심 군사 조직이다. 이란 내에서는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평가받지만 미국은 2019년 IRGC를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이후 여러 서방 국가들도 관련 제재를 강화해 왔다. 이 때문에 과거 IRGC 복무 이력이 있는 일부 이란 축구 관계자들이 미국 입국 심사 과정에서 문제를 겪은 사례가 있었다.


이란축구연맹은 미국 측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연맹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협회 관계자가 신분을 속여 미국 입국을 시도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일이 있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발언을 한 사람들조차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증거 공개 요구까지


이란축구연맹은 미국 정부를 향해 구체적인 증거 공개도 요구했다. 연맹은 미국 측이 주장하는 위장 입국 시도와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라며 이란 축구의 명예를 훼손하고 대표팀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팀 구성원들은 월드컵 참가 외에 미국 체류 목적이 전혀 없다며 모든 비자 신청은 FIFA 규정에 따른 공식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 결론: 월드컵이 끝나도 논란은 이어질 전망


이번 사안은 미국 정부의 주장과 이란축구연맹의 반박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이라 어느 한쪽의 주장만으로 사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미국 측은 구체적인 신원이나 증거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란 측은 전면 부인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양국 간 정치적 긴장이 계속되는 만큼 이번 논란 역시 추가적인 증거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플2
아구정강 06.22 16:17  
전쟁 이슈 있고 저런 이유 때문에 숙소를 멕시코로 보낼 수밖에 없었나보네요.
숨겨진남자 06.22 16:43  
월드컵 내내 이란이랑 저런 문제는 계속 될 듯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