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에도 월드컵을 지배하는 메시의 비결

인직이
79 2

발롱도르를 8번이나 수상한

39세의 리오넬 메시.


그는 여전히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골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지 3년 반이 지난 지금


나이가 들고 기량이 떨어진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는 조금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메시는 8강전까지

월드컵 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고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준결승에서도

도움 2개를 추가했습니다.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84673_4104.JPG 


39세라는 나이.


활동량은 전성기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수비수들조차

메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오넬 메시를 막을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84680_4725.JPG 


전 잉글랜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메시를 막으면

아르헨티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문제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막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공격 지역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좁은 형태의 4-4-2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메시에게 패스를 연결해 줄

미드필더들을 주변에 배치했죠.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84687_4362.JPG 


맥 알리스터와 레안드로 파레데스,

엔조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폴로 구성된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진은


중원 싸움을 통제하고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만들어내는 데 능숙합니다.


메시가 직접 공을 받으러

아래까지 내려오지 않더라도


이들이 정확한 전진 패스로

메시에게 기회를 전달합니다.


따라서 메시를 막기 위한 핵심은

그를 계속 따라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메시에게 연결되는 패스 자체를

먼저 차단해야 합니다.


독일은 2014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메시가 위험 지역으로 들어갈 때마다


두 명, 때로는 세 명의 선수를 붙이며

집중적으로 견제했습니다.


메시가 공을 잡기 전에 길목을 막고

공을 받으면 여러 명이 동시에 압박하는 방식이었죠.


독일은 결국 메시의 영향력을 줄이며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84694_9721.JPG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보다

더 뛰어난 크리에이터가 없습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박스 안으로 향하는 패스를 60번이나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직접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는 엘링 홀란드와 같은

전통적인 타깃 스트라이커와

메시가 다른 부분이기도 합니다.


메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만 기다리는 선수가 아닙니다.


상대 수비가 슈팅을 막기 위해 다가오면

동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고


패스 길목을 막기 위해 거리를 벌리면

직접 드리블과 슈팅을 시도합니다.


메시를 상대했던 많은 선수들은

그가 89분 동안 느릿느릿 걷다가도

순식간에 골이나 결정적인 패스로


경기를 끝내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가 걷고 있다고 해서

경기에서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시간 동안

상대 수비수의 위치와 빈 공간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메시는 공을 소유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이 예측 불가능성이

메시를 더욱 위험하게 만듭니다.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84702_3904.JPG 


메시를 막기 위해

수비 숫자만 늘리는 것이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카보베르데와 이집트전에서 볼 수 있었듯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은

아르헨티나를 크게 흔들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상대가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

아르헨티나를 수비 상황에 몰아넣으면


메시 역시 공격 지역에서

편안하게 머무르기 어렵습니다.


메시는 수비적으로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따라서 메시가 위치한 측면을

빠르게 공략할 경우


아르헨티나는 순간적으로

수비 숫자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좁은 미드필드진은

중앙을 통제하는 데는 강하지만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들어오는 공격에는

약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집트의 하이셈 하산 등이

빠른 돌파를 통해 이 부분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메시를 완전히 지워버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아르헨티나가 메시에게

좋은 상황에서 공을 전달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메시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고

공을 잡는 순간에는

여러 명이 빠르게 공간을 압축해야 합니다.


공격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측면을 흔들어

메시가 수비 부담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하죠.


하지만 이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해도

메시는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입니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메시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철저한 전술 준비와 함께


그날만큼은 메시에게

조금 더 운이 따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리플2
우노 07.16 15:57  
음바페 홀란드처럼 괜찮은 괴물은 앞으로도 나올거 같은데 8발롱도르는 불가능할 듯...
현정이 07.16 15:59  
유일한 경쟁자가 호날두였는데 그것조차 밀어내버리는 메시 진짜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