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방 보강 최우선 과제, 박동원에게 과감히 투자할까?
올겨울 KBO리그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팀이 있습니다.
바로 ‘유돈노 트리오’에게 투자했던 170억 원 규모의 계약이 마무리되는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최근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의 분석에 따르면 롯데는 다음 시즌 전력 구성을 준비하면서 외부 FA 시장의 포수 자원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거액을 들여 유강남을 영입하며 안방 보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전 포수진의 잦은 부상과 장기 공백이 반복되면서 공수 양면에서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줄 포수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죠.
가을야구 복귀를 넘어 우승 경쟁까지 바라보기 위해서는 포수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가 가장 우선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후보는 현재 LG 트윈스에서 뛰고 있는 박동원입니다.
박동원은 LG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두 차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을 예정입니다.
다만 박동원을 원하는 구단은 롯데만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리그 전반적으로 확실한 주전 포수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안방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박동원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박동원을 둘러싼 경쟁은 지난 2022년 스토브리그 못지않게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합니다.
두 번째 FA를 앞둔 박동원의 2026시즌 성적은 전성기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기까지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9홈런, 38타점, 출루율 0.356, OPS 0.771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꾸준히 20홈런을 넘나드는 장타력을 보여줬던 모습과 비교하면 공격 지표가 다소 내려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포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성적입니다.
투수 리드와 프레이밍, 경기 운영 능력에 더해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어 종합적인 능력치는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죠.
홈 충돌 상황이나 세부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기여도를 감안하면 확실한 주전 포수라는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최근 박동원의 장외 움직임 역시 FA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원소속팀 LG는 차명석 단장을 중심으로 박동원에게 비FA 다년 계약 의사를 전달하며 일찌감치 잔류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박동원이 최근 전문 에이전트를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단의 다년 계약 제안을 받아들이기보다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박동원은 과거 KIA 타이거즈 소속 당시에도 다년 계약 제안을 뒤로하고 FA 시장에 나와 LG와 4년 총액 65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시장의 평가를 통해 좋은 계약을 끌어낸 만큼 이번에도 원소속팀과의 조기 계약보다는 공개 경쟁을 선택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결국 가장 큰 변수는 나이와 롯데의 투자 의지입니다.
1990년생인 박동원은 다음 시즌이면 38세가 됩니다.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30대 후반에 접어든 선수에게 장기간 대규모 계약을 제시하는 일은 구단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계약 후반부로 갈수록 출전 경기 수와 수비 범위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죠.
반대로 롯데는 당장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팀입니다.
확실한 주전 포수를 영입해 투수진 안정과 공격력 보강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면 나이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박동원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롯데가 베테랑 포수의 나이를 넘어 즉시 전력감이라는 가치에 더 높은 점수를 줄지, 또 한 번 대형 FA 계약을 추진할지가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