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뒷문 또 무너졌다, FA 박치국 카드 꺼낼까

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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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또다시 불펜 문제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습니다. 7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롯데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6회에만 6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최종 결과는 7-9 패배였습니다. 단순한 한 경기의 역전패라기보다 롯데가 시즌 내내 안고 있던 불펜 불안이 한꺼번에 드러난 경기였죠.


선발 김진욱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롯데는 이이무라 쇼타와 이영재, 정철원 등을 연이어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삼성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6회에만 12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7안타와 2볼넷을 허용했고 순식간에 경기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반면 삼성은 구자욱이 3안타 2타점으로 중심을 잡으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300승까지 달성했습니다. 3연패에 빠진 롯데와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둔 삼성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린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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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불펜 붕괴, 믿고 맡길 카드가 부족하다


현재 롯데 불펜은 마무리 김원중을 중심으로 최준용과 정철원,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이이무라 쇼타 등이 주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름만 놓고 보면 결코 약한 구성이 아닙니다. 문제는 핵심 투수들의 기복과 체력 부담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접전 상황이 자주 이어지면서 필승조의 등판 횟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전반기 막판부터 연패가 반복되는 과정에서도 불펜 소모가 컸고 일부 투수들에게 부담이 집중됐습니다. 확실하게 7회나 8회를 맡겨 흐름을 정리해 줄 셋업맨이 부족하다 보니 벤치의 선택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김원중까지 연결하는 과정이 안정적이지 않으니 앞서고 있는 경기에서도 마음을 놓기 어렵죠. 타선이 점수를 뽑고 선발이 버텨도 불펜이 무너지면 승리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롯데가 가을야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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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나올 박치국, 롯데와 어울리는 이유


이런 상황에서 롯데가 검토할 수 있는 불펜 자원으로 두산 베어스의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박치국은 올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투수입니다.


강한 직구와 독특한 움직임을 가진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와 승부하며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구위와 탈삼진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지난 2025시즌에는 73경기에 등판해 16홀드와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확실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두산 구단 최다 홀드 기록까지 보유할 만큼 오랫동안 불펜에서 경험을 쌓아온 자원이기도 합니다.


박치국은 필승조와 추격조를 오가며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고, 중요한 순간에 등판해 본 이력도 풍부합니다.


롯데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히 공이 빠른 투수 한 명이 아니라 반복되는 접전에서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카드입니다. 그런 점에서 박치국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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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잔류가 우선이지만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


물론 박치국이 반드시 시장에 나와 팀을 옮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선수 본인은 인터뷰를 통해 좋은 대우를 받고 두산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오랜 기간 몸담은 팀에 대한 애정이 분명한 만큼 두산 역시 잔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20대 후반이라는 나이와 검증된 불펜 경험을 동시에 갖춘 투수는 FA 시장에서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롯데뿐만 아니라 여러 팀이 경쟁에 뛰어든다면 예상보다 몸값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롯데 입장에서는 무조건적인 고액 베팅보다 현재 불펜 구성과 보상 조건, 계약 규모를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확실한 중간계투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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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FA만 바라보기 어려운 현실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여러 포지션의 대어급 FA를 살펴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팀 전력을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포수와 선발투수, 중심타선 자원은 어느 구단에나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하지만 대형 선수들은 원 소속팀의 잔류 의지가 강하고 경쟁 구단도 많습니다. 계약 규모가 크게 치솟을 수 있으며 롯데가 원하는 선수를 모두 데려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대어급 영입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한 명에게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 대신 박치국과 같은 실전형 자원을 여러 명 영입해 약점을 나눠 보강하는 방식입니다. 불펜과 내야, 백업 전력을 동시에 채울 수 있다면 선수단 전체의 안정감은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박치국 영입은 이런 실속형 보강 전략의 중심이 될 만한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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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겨울에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


롯데는 단순히 한 시즌의 5강 진출만 바라볼 단계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정 투수에게 등판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부터 바꿔야 합니다.


김원중과 기존 필승조가 매 경기 무리하지 않으려면 뒤를 받쳐줄 투수가 더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7회와 8회를 나눠 맡을 수 있고 연투와 접전 경험을 갖춘 자원이 들어온다면 불펜 운영에도 여유가 생깁니다.


박치국이 롯데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현재 롯데의 가장 큰 약점인 중후반 안정감을 높여줄 현실적인 퍼즐 조각이 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반복되는 역전패를 줄이고 가을야구를 노리기 위해서는 겨울 동안 확실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롯데가 대형 FA 영입에 집중할지 박치국과 같은 알짜 불펜 자원을 중심으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지 주목됩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의 선택이 내년 시즌 롯데의 뒷문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습니다.

리플2
짝귀 08.01 23:48  
적극적으로 협상 들어가면 박치국 정도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듯 한데.
프로젝트 08.02 00:25  
롯데가 아니더라도 두산 잔류가 아니면 뛰어들 구단 많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