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74구 퍼펙트 카라스코, LG가 8회 교체한 진짜 이유

하예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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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데뷔전부터

믿기 어려운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7이닝 동안 두산 타자 21명을 상대해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안타도 없었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도 없었죠.


투구 수는 불과 74개였습니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8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까지

6개의 아웃카운트만 남겨둔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은

투수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그 순간 잠실구장에서는 웅성거림이 나왔고

경기 후에도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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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코는 8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LG 선발투수로 등판했습니다.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은 뒤

두산 타선을 빠르게 정리했습니다.


5회까지 필요한 공은

단 46개였습니다.


6회도 내야 땅볼 3개로 끝냈고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죠.


최종 기록은 7이닝 74구

2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이닝당 평균 투구 수가

11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이었습니다.


카라스코는 강속구만으로

타자를 몰아붙이지 않았습니다.


투심과 포심, 커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섞었습니다.


구속 자체가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장면이 거의 없었죠.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하면서

땅볼과 평범한 뜬공을 계속 만들어냈습니다.


삼진은 2개에 불과했지만

두산 타자들은 제대로 된 출루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습니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카라스코의 가장 큰 장점으로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정교한 커맨드를 꼽았습니다.


팬들이 아쉬움을 느낀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카라스코의 투구 수가

74개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선발투수라면

8회는 물론 9회까지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숫자로 보였죠.


더구나 KBO리그에서는 아직

공식 퍼펙트게임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인 기록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기록이 깨질 때까지 맡겼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경기 결과까지 아쉬움을 키웠습니다.


LG는 카라스코가 내려갈 당시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8회 불펜이 2점을 내주며

결국 연장 11회 2-2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교체 논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카라스코의 당초 등판 계획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부터

카라스코의 투구 수를 70개 안팎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라스코는 최근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고


이번 등판을 앞두고도

약 2주 동안 실전 공백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리그에서 치르는 첫 경기부터

갑자기 90개 이상의 공을 던지는 것은


선수의 몸 상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74구 교체는

경기 도중 갑자기 내려진 결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해진 관리 계획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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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사실도 있었습니다.


카라스코 측이 처음 계획한 등판은

6이닝까지였습니다.


6회가 끝났을 때

투구 수는 57개였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향후 선발 등판을 위한

투구 수 빌드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카라스코에게 7회까지

한 이닝만 더 던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국 카라스코는 7회에

이날 가장 많은 17개의 공을 던졌고


총 74구로 등판을 마쳤습니다.


염경엽 감독이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둔 투수를

성급하게 내렸다기보다,


원래 6이닝까지만 던질 투수를 설득해

한 이닝 더 올린 셈입니다.


퍼펙트게임은 선수에게도

평생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감독은 한 경기의 기록뿐 아니라

남은 시즌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카라스코는 LG가 후반기 선발진 강화를 위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입니다.


데뷔전에서 무리하다가

근육이나 어깨에 문제가 생긴다면


LG는 퍼펙트게임보다 훨씬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었죠.


특히 실전 공백이 있었던 39세 베테랑에게

갑자기 투구 수를 크게 늘리는 것은


기록 도전과 별개로

부상 위험이 따르는 결정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퍼펙트게임 가능성보다

카라스코가 남은 시즌 동안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2022년

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 동안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습니다.


당시 투구 수도 80개에 불과했지만

다저스 벤치는 8회를 앞두고 그를 교체했죠.


팬들 사이에서는 거센 논쟁이 벌어졌지만

커쇼는 시즌 첫 등판이었고


몸 상태를 생각하면

교체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실전 준비가 완전하지 않은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카라스코의 상황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정작 카라스코는

교체에 대한 불만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기 전부터

투구 수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계획한 범위 안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약 2주 동안 등판 공백이 있었던 만큼

첫 경기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선수 본인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죠.


개인 기록보다 몸 상태와

남은 시즌을 먼저 생각한 반응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기간 선발투수로 뛴

베테랑다운 판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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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코 교체가 더 큰 논란으로 이어진 이유는

LG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으로 앞선 8회

우강훈이 두산의 반격을 막지 못했고


결국 카라스코의 첫 승과

LG의 승리 모두 사라졌습니다.


불펜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면

교체 결정에 대한 비판도 지금보다

훨씬 작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카라스코가 완벽하게 막던 경기가

교체 직후 동점이 됐고


LG가 연장에서도 결승점을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이 감독의 선택으로 집중됐습니다.


다만 불펜이 실점했다는 결과와

카라스코의 투구 수 관리가 적절했는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팬들의 반응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퍼펙트게임은 야구팬이

평생 한 번도 보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그것도 KBO 데뷔전을 치르는 투수가

7회까지 74구로 완벽하게 막았다면


조금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선수가 힘들어하거나

투구 내용이 흔들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한 이닝만 더 맡겨볼 수 있지 않았느냐는

의견에도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야구는 기록과 낭만의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감독의 판단이 합리적이었다고 해서

팬들의 아쉬움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과만 보면

카라스코를 더 던지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카라스코는 퍼펙트게임 기회를 놓쳤고

LG는 2점 차 리드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부터 투구 수 제한이 있었고

선수 본인도 6이닝 등판을 계획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염경엽 감독의 교체를

무조건 잘못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감독은 카라스코를 설득해

예정보다 한 이닝 더 맡겼습니다.


퍼펙트게임이라는 기록을 위해

사전에 세운 선수 관리 계획을 무너뜨리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LG가 이날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카라스코가 KBO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기록한 경험과

정교한 제구력은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구종을 활용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으며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첫 경기만으로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LG가 기대했던 베테랑 선발의 모습은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퍼펙트게임 도전은 멈췄지만

카라스코가 남은 시즌 동안


LG 선발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기대는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팬들은 역사적인 기록을 원했고

감독은 시즌 전체를 선택했습니다.


두 입장 모두 이해할 수 있습니다.


74구밖에 던지지 않은 퍼펙트 투수를

더 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합니다.


반대로 실전 공백이 있던 새 외국인 투수를

첫 등판부터 무리시키지 않으려는 판단도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결국 이번 논란에는

완벽한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염경엽 감독이 퍼펙트게임을 무시하고

충동적으로 투수를 내린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카라스코는 원래 6이닝만 던질 예정이었고

오히려 감독의 요청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퍼펙트 도전은 아쉽게 끝났지만

한 경기의 기록보다 긴 시즌을 바라본 선택.


이 판단의 진짜 평가는

카라스코가 앞으로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며


LG의 승리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플2
슬슬 08.03 19:41  
퍼펙트 기록은 알겠는데 몸 관리는 해줘야하는게 맞죠. LG 선택이 맞다고 봅니다.
도안리 08.03 19:42  
저렇게 잘 던지고 동점으로 경기가 끝났으니까 논란이 생긴거 같은데 그냥 구단에서는 첫경기부터 투구수 관리해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