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회장은 팬들 매운맛을 모르시나 봅니다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프로축구단에서 대표이사라는
사람이 보인 행동이라곤 도무지 믿기지 않는 역대급
적반하장 파동이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터졌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통해 지난 2년간 다른 이사들
연봉은 고정해 둔 채 본인 몫으로만 5,000만원 가까이
슬쩍 올린 정황이 덜미를 잡혔는데 정작 반성은커녕
직원들 모아놓고 3억도 안 되는 돈 가지고 뭘 그러냐
어차피 조용해진다며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더군요
성적이 미친 듯이 뛰었거나 외부 스폰서를 큼직하게
물어와서 구단 곳간이라도 풍족하게 만들었다면 팬들이
억지로라도 실드를 쳐줬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구단 행정은 수렁에 빠뜨려놓고 승격이나
상위 스플릿 진출을 본인 혼자만의 공인 양 착각하며
세금 성격의 보수 총액을 가볍게 치부하는 태도는
상식적인 경영자의 모습이라 보기에 많이 어색하죠?
무엇보다 K리그를 통틀어도 성난 팬심의 매운맛으로
손꼽히는 인천 지자체 서포터즈 문화를 까맣게 잊고
있다는 점이 어이가 없고 기가 찬 것 같습니다
역대 대표이사들이 프런트 난맥상이나 비위 문제로
어떤 꼴을 당하며 자리에서 내려왔는지 봤으면서도
금방 잊혀질 것이라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으니 당장
이번 주말 경기장에서 본인이 맞닥뜨릴 서포터들의
자비 없는 걸개와 야유가 얼마나 매서울지 감도
못 잡고 있는 꼴이라 우습기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