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첫 출근해서 10K 박아버린 스넬은 진심 지렸습니다

다저스가 마핸을 깔끔하게 받아먹은 마지막 경기가
현지 시간 7월 30일이었습니다... 무려 12일 동안이나
마핸을 못 하고 1점 차 똥줄 승만 반복하고 있으니
배당은 쥐꼬리만 한 거 받아놓고 기승전 축구 스코어
찍는 거 보며 속 터진 배터분들 많았을 겁니다 (야나두)
예상 승률 대비 실제 승률을 단단히 까먹으면서 강제로
승률 정상화 작업이라도 당하고 있는 느낌이죠? ㅋㅋㅋ
그런 와중에 장기 부상 끊고 돌아온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전 투구는 진짜 기가 찼습니다
6이닝 1실점 10K 탈삼진 쇼를 펼치는데 오랜만에 10K
보니까 안구 정화 제대로 되더라고요 ㄷㄷㄷ
평균 구속 97마일 꽂히는 포심 패스트볼이 지저분한
브레이크 없이 존 상단으로 쭉 뻗어 들어오는데 여기에
낙폭 미친 체인지업까지 조합되니까 타자들 방망이가
공중에 붕붕 허공을 가르는 모습이 예술이었습니다
야마모토의 명품 스플리터나 스쿠발의 신기한 패스트볼
궤적과는 또 다른 결의 무지막지한 구위였네요
남들 봄부터 피땀 흘려 시즌 치를 때 연봉 억대로 챙겨
드시고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즌 시작하는 8월의 스넬을
보고 있자니 풀시즌 뛰는 선발들이 불쌍해질 지경입니다
여튼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은 이번 생에 그른 것 같지만
가을 야구 때 이 구위 그대로 폭격해 준다면 지갑 털린 거
눈감아주고 인정해 주겠습니다 건강 좀 하자 이 양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