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10호 홈런까지 하나 남으며 KBO 역대 세 번째 기록에 도전한다
삼성 팬들이 기다렸던 강민호의 한 방이
1군 복귀 직후부터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복귀 첫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한화전에서도 다시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41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장타력으로
삼성 타선에 확실한 존재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민호는 14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습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짐머맨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쐈습니다.
전날 복귀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던 만큼
두 경기 연속 대포를 만들어낸 셈입니다.
시즌 홈런은 9개까지 늘어나면서 이제
두 자릿수 홈런까지 단 하나만 남았습니다.
강민호의 홈런은 단순한 한 점 이상의
분위기 전환 효과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곧이어 이재현도 담장을 넘기면서
삼성은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후 타선까지 연이어 힘을 내기 시작하며
삼성은 결국 한화를 8대5로 제압했습니다.
베테랑의 장타 한 방이 팀 전체 공격에
불을 붙여준 장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민호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한 개만 더 추가하면 KBO 역대 세 번째로
17시즌 연속 10홈런이라는 기록을 작성합니다.
포수라는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에서
오랜 기간 장타력을 유지했다는 점도 대단합니다.
단순한 누적 기록을 넘어 꾸준함 자체가
강민호의 가치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습니다.
강민호는 이달 초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열흘 동안 체력과 컨디션을 다시 정비했습니다.
당시 타격감 자체는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말소를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귀하자마자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휴식 효과를 결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기 시즌을 치르는 베테랑 포수에게는
짧은 재정비가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된 셈입니다.
강민호의 존재감은 방망이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14일 경기에서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최원태와 배터리를 이루며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투수진을 운영하면서
타석에서는 필요할 때 장타까지 만들어냅니다.
삼성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베테랑의 존재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민호에게 이제 시즌 10호 홈런은
기록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복귀 이후 삼성이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만큼
강민호가 가져온 분위기도 상당히 좋습니다.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과
삼성의 순위 경쟁을 동시에 바라보게 됐습니다.
41세에도 여전히 한 방을 보여주는 강민호가
후반기 삼성의 베테랑 파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