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아모림 체제 명가 부활과 감독 커리어가 걸린 운명의 시즌

남바완스
29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자리에서 내려온 뒤

다시 정상급 무대로 돌아오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데이비드 모예스부터 올레 군나르 솔셰르

에릭 텐 하흐까지 비슷한 흐름을 겪었습니다.


맨유라는 거대한 팀에서 실패했다는 꼬리표는

감독 커리어에도 꽤 오랫동안 따라붙기 마련입니다.


후벤 아모림도 이제 그 시험대에 섰습니다.


맨유를 떠난 지 약 5개월 만인 지난 6월

AC 밀란이 아모림에게 새로운 기회를 건넸습니다.


아모림에게는 맨유에서 무너진 평가를 되돌릴 기회고

밀란에는 다시 정상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승부수입니다.


결국 어느 한쪽만 급한 관계가 아닙니다.


둘 다 이번 선택에서 실패하면

잃을 것이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de8c57f2b9ffcf69e92b78483e49aa03_1787284211_7242.JPG
 

밀란도 최근 두 시즌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2024-25시즌에는 세리에A 8위까지 떨어지며

유럽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한때 2위까지 올라가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흐름이 무너지면서

결국 20승 10무 8패 승점 70점으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놓쳤습니다.


밀란 정도의 팀이라면

두 시즌 연속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모림에게 요구되는 목표도 분명합니다.


최소한 챔피언스리그 복귀

그 이상으로는 우승 경쟁까지 끌고 가야 합니다.


de8c57f2b9ffcf69e92b78483e49aa03_1787284221_9993.JPG 


그렇다고 아모림이 이런 재건 작업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감독은 아닙니다.


오히려 스포르팅에서 보여준 모습만 보면

밀란이 기대를 거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아모림은 2020년 3월 스포르팅에 부임했고

첫 풀시즌부터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만들었습니다.


2023-24시즌에는 두 번째 리그 정상까지 올랐고

리그컵 두 차례와 슈퍼컵 우승도 경험했습니다.


당시 스포르팅도 지금의 밀란과 비슷했습니다.


역사와 규모는 분명한데

리그 정상과는 오랫동안 거리가 있었습니다.


아모림은 그런 팀에 명확한 전술 색깔을 입히고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면서 결과까지 가져왔습니다.


밀란이 원하는 그림도 결국 비슷할 겁니다.


비싼 선수 몇 명을 추가하는 것보다

팀 전체의 구조를 다시 잡아야 합니다.


de8c57f2b9ffcf69e92b78483e49aa03_1787284248_4505.jpg 


아모림의 3백 시스템은

선수들의 역할이 확실해야 제대로 돌아갑니다.


윙백이 넓게 올라가고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안쪽 공간을 활용하면서


후방에서는 센터백이 적극적으로 전진해

빌드업 숫자를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스포르팅에서는 이 구조가 굉장히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끝까지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술을 선수단에 맞추느냐

선수단을 전술에 맞추느냐를 두고 계속 논란이 나왔죠.


결국 3-4-2-1에 대한 고집까지

실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받았습니다.


그래서 밀란에서는 시작부터 중요합니다.


아모림이 또다시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다가

초반부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맨유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반복될 수 있습니다.


de8c57f2b9ffcf69e92b78483e49aa03_1787284278_5084.JPG
 

반대로 선수단과 전술이 빠르게 맞아떨어지면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그림도 가능합니다.


밀란은 이미 이번 여름

아모림 체제에 맞춘 보강에도 움직였습니다.


곤살루 하무스와 마리오 힐라 등을 데려오면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 구단도 감독만 바꾸고

모든 책임을 떠넘길 생각은 아닌 셈입니다.


다만 아모림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결과를 기다려줄 수 있다는 건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밀란은 오랫동안 성공에 굶주려 있습니다.


2004년 이후 리그 우승은 세 차례뿐이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2007년이 마지막입니다.


코파 이탈리아 정상 역시

2003년 이후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역사를 가진 구단이라면

단순히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것만으로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초반 일정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de8c57f2b9ffcf69e92b78483e49aa03_1787284269_387.jpg 


아모림이 시즌 시작부터 승점을 쌓으면서

자신의 축구가 통한다는 신호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완성된 경기력이 바로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선수들이 움직이는 방식이나

수비 조직력과 공격 전개에서 변화는 보여야 합니다.


그게 보이면 구단도 시간을 줄 명분이 생깁니다.


반대로 결과도 없고 경기 내용까지 답답하면

밀란처럼 압박이 강한 팀에서는 분위기가 금방 바뀔 수 있습니다.


아모림 입장에서도 이번 기회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스포르팅에서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았지만

맨유에서의 실패로 그 이미지에 큰 상처가 생겼습니다.


밀란에서도 실패한다면

다시 유럽 최상위권 팀의 제안을 받기는 훨씬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밀란을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올려놓고

우승 경쟁까지 만들어낸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de8c57f2b9ffcf69e92b78483e49aa03_1787284379_8316.JPG
 

맨유에서의 실패는 하나의 시행착오로 정리되고

스포르팅에서 보여준 능력 역시 다시 평가받을 겁니다.


밀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감독을 계속 바꾸면서 답을 찾지 못했던 흐름을 끊고

팀의 방향을 확실하게 잡을 기회입니다.


그래서 아모림과 밀란의 만남은

생각보다 서로에게 잘 맞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가능성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둘 다 더 이상 실패를 가볍게 넘길 상황이 아니고

첫 몇 달부터 확실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스포르팅에서 잠들어 있던 명가를 깨웠던 아모림이

이번에는 밀라노에서 같은 일을 해낼 수 있을지


2026-27시즌 밀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결국 아모림의 두 번째 명가 재건이 될 것 같습니다.

리플2
아구정강 08.21 13:01  
맨유팬들한테 제앙 같은 수준인데 ㅋㅋㅋ 미란은 또 어디까지 추락하려고 하는거냐.
최지원 08.21 13:03  
3백?ㅋㅋ 세리에 스타일이랑 또 맞으면 먹힐지도 모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