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건 18세 유럽 진출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공식 입단
한국 축구의 기대주 김예건이 마침내
18세의 나이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5일
김예건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무려 5년에 달하며
새로운 등번호로 19번까지 받았습니다.
프로 데뷔 두 달 만에 결정한 유럽행
김예건은 현재 전북 현대 유소년팀인
영생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입니다.
지난 3월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았습니다.
7월에는 고교생 신분으로 정식 프로 계약까지
맺으며 전북에서도 확실한 기대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7월 11일 울산과 현대가 더비에서
프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제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시 나이는 17세 11개월 4일이었고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7위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전북 1군에서는 총 8경기를 소화한 뒤
곧바로 유럽이라는 더 큰 무대로 향하게 됐습니다.
김예건은 갑자기 등장한 선수는 아닙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기술과 공격 재능으로
국내 축구계에서 꾸준히 주목받아왔습니다.
전북 유스 시스템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해외 구단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먼저 K리그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실전 경쟁력을 확인한 뒤 유럽행을 선택했습니다.
프로 데뷔 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김예건에게는 지금이 도전할 시점이라는 판단입니다.
즈베즈다가 김예건에게 보여준 확신
이번 이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즈베즈다 역시 김예건을 강하게 원했다는 점입니다.
김예건은 협상 과정에서 즈베즈다가 자신을
진심으로 원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단의 축구 스타일이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즈베즈다는 김예건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소개하면서
측면 공격까지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했습니다.
과감한 드리블과 중거리 슈팅 능력에 더해
전방 압박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국가대표 선배
설영우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예건은 설영우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고
즈베즈다행을 추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설영우는 팀 스타일이 김예건과 잘 맞을 것이라며
세르비아행에 긍정적인 조언을 건넸습니다.
황인범 역시 과거 즈베즈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김예건에게는 한국 선수들의 선례도 존재합니다.
다만 김예건이 합류하자마자 설영우는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와 구단 간 합의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이적이 발표된 단계는 아닙니다.
실제로 설영우까지 팀을 떠나게 된다면
김예건은 홀로 적응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18세 해외 진출 너무 빠른 선택일까?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시기입니다.
김예건은 K리그에서 이제 8경기밖에 뛰지 않은
18세 선수라 아직 프로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언어와 문화부터 전술과 몸싸움까지
한꺼번에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전북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한 뒤
유럽으로 가는 선택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반대로 어린 나이에 유럽 축구에 들어가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는 장점도 분명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해외 진출 시점 자체보다
즈베즈다에서 실제 출전 기회를 얼마나 받느냐입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자국 최고의 명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르비아 리그 우승 경쟁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매년 유럽 클럽대항전까지 바라보는 팀입니다.
황인범이 이곳에서 활약한 뒤 페예노르트로 향했고
설영우 역시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단순히 머무는 팀보다는
다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셈입니다.
김예건에게 즈베즈다행이 매력적인 이유도
바로 이런 유럽 무대의 연결성에 있습니다.
유로파리그 본선 기회도 눈앞
다만 올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직 아닙니다.
즈베즈다는 현재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김예건에게도
18세부터 유럽대항전을 경험할 길이 열립니다.
K리그 8경기를 소화하고 곧바로 유럽으로 향해
유럽대항전까지 바라보는 상당히 빠른 변화입니다.
5년 계약과 등번호 19번은 분명 좋은 출발입니다.
하지만 유망주의 유럽 진출에서 더 중요한 것은
계약 기간이나 유명 구단의 이름이 아닙니다.
18세 김예건에게 필요한 것은 훈련만 하는 생활보다
성인 무대에서 꾸준히 실전을 경험하는 과정입니다.
즈베즈다가 실제 1군에서 얼마나 기회를 줄지
그리고 김예건이 그 기회를 얼마나 빨리 잡을지가 중요합니다.
전북에서 프로 데뷔골까지 만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 명문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예건입니다.
조금 이른 도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성공한다면 성장 속도 역시 훨씬 빨라질 수 있습니다.
등번호 19번을 달고 시작하는 이번 선택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유럽 성공 사례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