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 둘과 마무리까지 빠지는 아시안게임 최대 공백
KT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마운드 핵심 세 자리를 동시에 비웁니다.
소형준과 오원석이 선발진에서 빠지고
마무리 박영현까지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여기에 박경수 1군 QC, 주루코치까지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자리를 비우게 됐습니다.
선수 숫자는 세 명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보다 훨씬 큰 역할 변화가 생기는 셈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KBO 정규시즌 도중 열립니다.
그래서 KBO는 대표팀 선발 단계부터
구단별 차출 인원을 최대 3명으로 제한했습니다.
KT에서는 소형준과 오원석 박영현이
정확히 세 자리를 모두 채웠습니다.
여기에 박경수 코치까지 대표팀으로 향하면서
현장에서는 총 네 명이 동시에 빠지게 됐습니다.
코치까지 포함해 4명이 자리를 비우는 구단은
현재 KT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선발진입니다.
소형준과 오원석은 모두 KT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을 맡아온 핵심 자원입니다.
한 명만 빠져도 대체 선발이 필요하지만
두 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순히 두 경기만 다른 투수로 채우는 게 아니라
로테이션 간격 자체를 다시 짜야 할 수 있습니다.
대체 선발이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불펜 부담까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선발 두 명의 공백이 그대로
불펜 운영 문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박영현의 공백도 상당히 큽니다.
마무리는 겉으로 보면 9회 한 이닝을
책임지는 자리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불펜 운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9회를 맡길 투수가 달라지면
8회 필승조의 역할도 함께 바뀝니다.
기존 셋업맨이 9회로 이동할 경우
7회와 8회를 책임질 카드까지 다시 정해야 합니다.
즉 박영현 한 명의 이탈이
불펜 전체의 순서를 흔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시안게임 기간 KT의 가장 큰 숙제는
화려한 대체 카드 찾기가 아닙니다.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어떻게 나눠 잡느냐가
훨씬 현실적인 문제에 가깝습니다.
대체 선발이 5이닝 이상 버텨준다면
기존 불펜 운영을 크게 흔들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3~4이닝에서 계속 끊긴다면
다음 경기까지 연쇄적으로 부담이 넘어갑니다.
여기에 마무리 자리까지 바뀌면
후반 이닝 운영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KT는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에서도
한 자리를 대표팀에 내주게 됐습니다.
박경수 코치는 현재 KT에서
1군 QC와 주루 업무를 함께 맡고 있습니다.
대표팀에서는 타격 및 QC코치로
류지현 감독을 보좌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류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도 아닙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5월 창원 NC전 당시
류지현 감독에게 직접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단과 KBO 역시 시즌 중 차출 문제를 고려해
사전에 관련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강철 감독이 박경수 코치의 차출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도 분명했습니다.
김호 코치가 과거 주루와 QC 업무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즉 박경수 코치가 빠진다고 해서
업무 자체가 공백으로 남는 구조는 아닙니다.
김호 코치가 해당 역할을 맡으면서
기존 시스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다만 대체 인력이 있다는 것과
업무 부담이 전혀 없다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역할이 바뀌면
경기 준비 과정도 다시 맞춰야 합니다.
KT가 실제로 대비해야 할 날짜도 나왔습니다.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9월 14일 지정 숙소에 소집됩니다.
15일부터 17일까지 고척에서 훈련한 뒤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합니다.
21일부터 대만 홍콩 태국과 조별리그를 치르고
27일 메달 결정전 이후 28일 귀국 예정입니다.
즉 실제 대회 기간만 계산할 게 아니라
소집일부터 복귀까지 약 2주를 봐야 합니다.
KT 입장에서 더 부담스러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때문에 KBO 정규시즌이
중단되는 일정은 잡혀 있지 않습니다.
KBO가 발표한 잔여 일정에 따르면
9월 15일 이후에도 정규시즌 경기는 계속됩니다.
결국 대표팀 선수들은 국제대회를 치르지만
소속팀은 동시에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합니다.
KT가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점에
선발 둘과 마무리를 잃는 이유입니다.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것은
소형준과 오원석의 대체 선발입니다.
현재 KT가 누구를 대체 선발로 세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1군 불펜 자원을 선발로 돌릴지
퓨처스 선발을 활용할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펜 투수를 선발로 이동시키면
다시 불펜 뎁스가 얇아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대체 선발 선택 하나만으로도
마운드 전체 구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불펜에서는 더 명확한 역할 조정이 필요합니다.
박영현이 빠진 기간 9회를 맡을 투수를
미리 정해두는 편이 운영에는 유리합니다.
다만 현재 KT가 특정 투수를 대체 마무리로
공식 지정했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존 필승조 가운데 한 명을 올릴 수도 있고
상대 타순에 따라 집단 마무리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박영현이 있을 때보다
7~9회의 역할 분담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KT만 피해를 본다고 표현하는 것도
조금은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SSG 삼성 롯데 기아 두산 역시
선수 세 명씩 대표팀에 보내게 됩니다.
LG와 한화도 각각 두 명이 빠지고
한화는 강인권 QC코치까지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모든 팀이 어느 정도 전력 공백을 감수해야 합니다.
다만 KT는 선발 둘과 마무리가 동시에 빠져
포지션의 중요도가 특히 크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여기에 코치 한 명까지 차출된다는 점에서
운영상 부담이 더 눈에 띄는 구조입니다.
KT는 9월 14일부터 단순히
세 선수가 없는 경기만 준비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
차출 직전에는 대표팀 선수들의 등판 간격과
투구 수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에도 곧바로
평소처럼 활용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등판한 투수라면
복귀 후 휴식 일정까지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그래서 진짜 숙제는 대회 기간만이 아니라
차출 전후까지 포함한 전체 운영표입니다.
선발 두 자리와 9회 그리고 코칭스태프 역할까지
동시에 정리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아시안게임 대표 세 명을 배출한 건 분명 자랑이지만
그만큼 KT가 치러야 할 대가도 작지 않습니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이 공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메우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