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0.288까지 내려간 이정후의 3할 도전 마지막 승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애틀랜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시즌 타율도 결국 0.288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볼넷과 도루로 어떻게든 출루와 득점 기회를 만들려고 했지만
잘 맞은 타구까지 상대 수비에 잡히며 아쉬움이 더 커졌습니다.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왕 경쟁까지 바라봤던 흐름과 비교하면
최근 페이스가 확실히 떨어지면서 후반기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이정후는 이전부터 고전했던 상대 선발 엘더를 다시 만났고
체인지업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7회에는 좌완 커의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아쿠냐 주니어의 수비에 막히면서 안타 하나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타구의 기대 타율은 0.770에 달할 만큼 질이 좋았기에
최근 이어지는 타구 불운까지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을 제대로 맞히고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
타격 밸런스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정후는 6월에만 3할 4푼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웠지만
8월 한 달 성적은 0.245까지 내려가며 흐름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8월 11일 이후에는 계속해서 3할선을 다시 넘지 못하면서
시즌 막판까지 타율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추신수 이후 오랜만에 한국인 규정타석 3할 타자가 나올지
기대가 컸던 만큼 최근 타격 하락은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상대 팀들의 분석이 깊어진 데다 긴 시즌에서 쌓인 체력 부담도
후반기 성적 하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의 홈런과 6회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애틀랜타를 7대3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팀 승리 자체는 반가웠지만 5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가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남은 9월 일정에서 다시 중심 타선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만큼
타격감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한두 경기에서 강한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기 시작한다면
지금의 답답한 흐름도 생각보다 빠르게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정후에게 필요한 건 무리하게 장타를 노리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인 정교한 컨택과 타이밍을 다시 찾는 과정입니다.
후반기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도 시즌 전체의 가치를 낮게 볼
정도는 아니기에 남은 기간 충분히 반등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한때 타격왕까지 바라봤던 흐름을 다시 완전히 되찾지 못하더라도
3할선 복귀 여부만으로 시즌의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관심은 이정후가 마지막 한 달 동안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의미 있는 시즌 마무리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