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보다 홈런왕이 더 가까워진 김도영의 시즌 마지막 승부

김도영이 kt전에서 4안타 5출루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살아났고
최근 주춤했던 타격 흐름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기대했던 40호 홈런은 나오지 않아 최연소 기록은 놓쳤지만
홈런왕 경쟁에서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며 가능성을 이어갑니다.
결국 중요한 건 최연소 기록 하나보다 시즌 마지막까지
어떤 숫자를 더 쌓으며 개인 타이틀까지 가져가느냐입니다.
KIA 구단 역사에서 한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1999년 외국인 타자 샌더스가 유일하게 이름을 남겼습니다.
김도영이 한 개만 더 넘기면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이 되고
41호부터는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새로 쓰게 됩니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은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기록만 놓고 봐도
충분히 구단 역사에 오래 남을 시즌을 만들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도영은 현재 홈런 2위 오스틴 딘보다 3개를 앞서면서
정규시즌 홈런왕 경쟁에서도 가장 유리한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14일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약 2주 동안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은 결코 작은 변수가 아닙니다.
그 사이 오스틴이 홈런을 몰아치면 현재의 격차가 빠르게 줄어
복귀 이후 다시 치열한 추격전을 벌여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팀 합류 전 남은 경기에서 한두 개라도 추가해야
홈런왕 경쟁에서도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자리를 비울 수 있습니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우천 취소까지 겹치면서 경기 감각을 이어가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9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도 타율 0.182에 머물면서
홈런뿐 아니라 전체적인 타격 페이스까지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6일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꿨고
장타가 없어도 타격 타이밍 자체는 확실히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홈런을 의식해 스윙이 커지기보다 지금처럼 안타를 쌓는다면
자연스럽게 40호 홈런도 따라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KIA는 8일 삼성 원정을 시작으로 NC와 홈 2연전을 치른 뒤
SSG와 KT 한화까지 상대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여러 경기를 소화해야 해 체력 부담은 분명하지만
현재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가기에는 오히려 좋은 흐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대표팀 합류 전 홈런왕 경쟁에서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면
김도영 입장에서도 한결 편한 마음으로 아시안게임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최연소 40홈런 실패가 아니라 40호를 언제 만들고
그 이후 얼마나 더 멀리 구단 신기록을 끌고 갈 수 있느냐입니다.
김도영은 이미 시즌 내내 홈런 경쟁의 중심에서 버텨왔고
최근 4안타 경기로 다시 좋은 타격 흐름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최연소 기록 하나를 놓친 건 아쉽지만 홈런왕과 40홈런이라는
더 큰 목표는 아직 충분히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전 남은 6연전에서 40호 홈런까지 터뜨린다면
김도영의 시즌은 다시 한 번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