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개월 만의 시즌 9승 한화 4연승까지 완성

하이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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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시즌 9승이

생각보다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6월 11일 기아전이었고

이후 무려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습니다.


잘 던지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린 경기가 있었고

본인이 크게 무너진 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세 달 동안

승수는 계속 8에서 멈춰 있었죠.


그런데 가장 필요했던 순간

류현진이 결국 직접 사슬을 끊었습니다.


9월 8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한화가 6-1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드디어 시즌 9승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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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내용이 좋았습니다.


후반기 들어 류현진은

전반기와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기에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로

한화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구위와 제구가 흔들리면서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하는 경기까지 늘었습니다.


8월 13일 두산전에서는

3⅓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두산전은 단순히

9승을 따내느냐만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후반기 내내 흔들렸던 류현진이

다시 선발다운 투구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답은 꽤 확실했습니다.


6이닝 동안 두산 타선에 안타 3개만 허용했고

실점도 솔로 홈런 하나로 막았습니다.


볼넷 역시 하나에 그치면서

최근 불안했던 제구도 상당히 안정됐습니다.


무리해서 삼진을 잡으려고 하기보다

빠르게 승부하며 이닝을 정리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최근 류현진에게 가장 필요했던 게

바로 이런 투구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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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타선도 확실하게 도와줬습니다.


한화는 직전 사직 3연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무려 33점을 몰아쳤습니다.


9연패 기간 답답했던 타선이

완전히 다른 팀처럼 살아나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 흐름이 두산전까지 이어졌습니다.


2회 허인서가 최승용을 상대로

시즌 18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3회에는 강백호가 다시

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특히 강백호에게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홈런이었습니다.


시즌 30호 홈런으로

프로 데뷔 이후 처음 3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결국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버티고

타선이 초반부터 넉넉하게 점수를 지원하면서


최근 보기 드물었던 편안한 경기 흐름이

한화 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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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발 최승용의 최근 상황까지 생각하면

한화가 놓치면 아쉬운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최승용은 올 시즌 3승 11패로 흔들리고 있었고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지난 2일 LG전에서도

4이닝 4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습니다.


김원형 감독 역시 최승용에게

이제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분발을 요구했습니다.


그런 최승용을 상대로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홈런 두 방으로 확실하게 압박했습니다.


예전 같았다면 류현진이 잘 던지고 있어도

한두 점 차에서 불안하게 흘러갔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마운드와 타선이 동시에 힘을 내면서

류현진 역시 부담을 덜고 자기 투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한화도 이번 승리로

최근 4연승까지 이어갔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9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자체가 완전히 끝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3연승을 쓸어담고

홈으로 돌아와 두산까지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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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여전히 7위이고

5위 두산과 격차도 8경기나 남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을야구가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도 최소한 팀 분위기만 놓고 보면

9연패 당시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중심에서 류현진이

다시 선발승을 기록했다는 점도 꽤 중요합니다.


한화가 남은 시즌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이어가려면

결국 선발진이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특히 류현진 같은 베테랑이

후반기 부진을 끊어주는 게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이번 9승이 단순히 하나의 승리로 끝나는지

아니면 다시 안정감을 찾는 출발점이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6월부터 계속 8승에서 멈춰 있던 류현진이

드디어 거의 세 달 만에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9연패를 끊은 한화도 4연승까지 올라왔고

강백호와 허인서까지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류현진에게도 한화에게도

필요했던 순간에 나온 꽤 의미 있는 승리였습니다.

리플2
제육맨 09.09 11:41  
난타 겁나게 당하더니 시즌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9승을 이제 찍네...
아는형님 09.09 11:42  
확실히 예전만치 안되니까 긁힐때는 이렇게 승 챙기는데 흔들리기 시작하면 당황도 하더라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