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전념 선언한 하현승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던 부산고 하현승이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키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키움은 21일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참가자 1280명 가운데
가장 먼저 하현승의 이름을 부르며 미래 에이스를 선택했습니다.
양키스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무대를 택했던 하현승은
이제 키움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현승은 앞서 뉴욕 양키스로부터 약 300만 달러 수준의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미국 대신 KBO 드래프트를 선택했습니다.
150km가 넘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고교 무대에서도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습니다.
올해는 14경기 45⅔이닝을 던져 4승 무패 ERA 0.39와
77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로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습니다.
타자로도 24경기 타율 0.383과 3홈런 OPS 1.088을
기록하면서 투타 모두에서 특급 재능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3경기 15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삼진 25개를 잡아내며 국제무대에서도 강한 구위와
탈삼진 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자신의 평가를 더 높였습니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프로에서 투수로 뛰는 쪽에 마음이 더
기울었다고 밝히며 사실상 투수 전념 의사도 드러냈습니다.
투타겸업 가능성까지 갖춘 선수였지만 이제 키움에서는
마운드에서 자신의 재능을 먼저 증명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현승은 키움의 지명을 받은 뒤 빠르게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 있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투수로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는 KIA 김도영을 꼽았고
타자로는 두산 곽빈의 공을 쳐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프로 데뷔 전부터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직접 언급한 만큼
자신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고 싶은지도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키움 입장에서도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선발진의
중심을 맡길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선택하면서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야수를 지명했습니다.
김지우는 올해 고교야구 14경기에서 타율 0.422와
2홈런 19타점 OPS 1.133을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보여줬습니다.
제2의 김도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공수주 모두에서
잠재력이 높은 내야수로 두산의 미래 야수진에 합류했습니다.
김지우 역시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김동주처럼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IA는 전체 3순위로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을 선택했고
롯데는 4순위로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를 지명했습니다.
이호민은 올해 타율 0.420과 2홈런 장타율 0.609를 기록했고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답게 강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박근서는 지명 직후 김도영을 상대로 직구 루킹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감 있는 각오를 보여줬습니다.
KT는 5순위로 유신고 투수 이승원을 선택하면서
상위 지명권 구단들의 선택도 예상대로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NC는 6순위로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을 선택했고
삼성은 7순위로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을 지명했습니다.
SSG는 8순위에서 마산고 좌완 이윤성을 선택했고
한화는 9순위로 설악고 투수 민주홍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마지막 10순위를 가진 LG는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선택하면서
202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전체적으로 투수 7명과 야수 3명이 선택되면서 이번 1라운드는
다시 한번 마운드 자원의 가치가 크게 반영된 흐름이었습니다.
전체 1순위라는 타이틀은 분명 큰 기대를 의미하지만
프로에서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투수 전념 방향을 잡은 만큼 키움이 어떤 육성 계획으로
하현승을 1군 선발까지 연결할지가 앞으로 더 중요해졌습니다.
양키스의 300만 달러를 거절하고 선택한 KBO 무대에서
하현승이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지도 관심사입니다.
결국 2027 드래프트 첫 이름은 예상대로 하현승이었고
이제부터는 전체 1순위라는 평가를 경기장에서 보여줄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