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형도 메시처럼 박수칠 때 은퇴했으면 신으로 남았겠죠?
2018년 여름 키이우에서 챔스 3연패를 들고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프리킥 극장 해트트릭 꽂아 넣었을 때 거기서
은퇴했거나 다른 인성으르 보여줬다면 축구 역사상 누구도
범접 못 할 절대적인 신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시에는 챔스 득점왕 6연속에 발롱도르 5개 유로 우승까지
들고 있어서 메시랑 GOAT 논쟁에서도 전혀 꿀릴 게 없었던
시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팩트가 맞는 거잖아요?
근데 페레스 회장이랑 자존심 싸움하다 유벤투스 맨유 거쳐
사우디까지 흘러가는 동안 무려 8년 동안 구질구질한 투어를
찍더니 결국 남은 건 피어스 모건 인터뷰 폭로전과 텐하흐에
이은 제주스 감독과의 막장 갈등극만 남았으니 어쩌겠어요
징징글 성명서를 발표하고 등번호 7번까지 하파엘 레앙한테
뺏긴채 대표팀 밖으로 밀려난 꼴을 보면 실소가 절로 나오죠
솔직히 축구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이 정도 실력과 트로피를
쌓아 올린 선수가 조롱과 멸시를 받는 케이스는 전무후무하죠
A매치 최다 출전(234경기)에 최다 득점(146골), 레알의 역대
최다 450골이라는 미친 금자탑을 쌓아놓고도 위대한 유산을
병적 나르시시즘과 가벼운 입방정으로 갉아먹은 게 레전드죠
메시는 관중의 환호 속에 가장 우아하게 왕관을 내려놨는데
누구는 사우디 변방에서 1,000골 채우겠다고 억텐 부리다가
자리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말년의 격차가 너무 잔인합니다
만약 2018년에 은퇴하고 2019년에 상암에서 벤치에 앉아서
똥 먹은 표정으로 노쇼만 안 때렸어도 한국에서만큼 아직도
영원한 우리형이자 한반두로 찬양받고 있었을 텐데 본인의
그 통제 안 되는 오만함이 결국 광대로 전락시켜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