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도 소용없다? 맨시티, 리버풀전 승리에도 재정 규정 위반에 싸늘한 시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임 이후에도 맨체스터 시티는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개막 6연승과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엘링 홀란, 제레미 도쿠, 라얀 셰르키의 연속 득점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감독 교체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우승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성적과 달리 구단을 둘러싼 재정 규정 위반 혐의와 법적 불확실성은 맨시티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1) 독립위원회 판결의 핵심: 115건 중 114건 인정과 핵심 쟁점
최근 프리미어리그(EPL)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독립위원회는 2023년 제기된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 115건 중 114건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단은 법률적 오류와 사실관계 왜곡을 주장하며 즉각 항소에 나섰지만, 이번 판단을 둘러싼 논란은 잉글랜드 축구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1. 위장 후원 계약 및 상업 수익 과장: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일부 스폰서십 계약의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수익을 과대 계상하고, 이를 통해 구단의 자금 유입 규모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핵심 쟁점입니다.
1-2. 재무 정보 허위 보고 및 회계 부정: 선수 및 감독 계약에 따른 실제 지출을 은폐하거나 축소해 회계감사인과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에 부정확한 재무제표를 제출했다는 의혹도 핵심 혐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3. EPL 조사에 대한 비협조: 장기간 이어진 프리미어리그 자체 조사에서 협조 의무를 위반하고 공정한 진상 규명을 저해한 행위 역시 주요 규정 위반 사항으로 인정되었습니다.
2) 왜 이 사건이 EPL 공정성의 분수령인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와 수익성·지속가능성 규정(PSR)은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건전성과 구단 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핵심 제도입니다.
스폰서 수익을 부풀려 확보한 자금이 선수 영입에 활용됐다면, 이는 이적 시장의 경쟁 질서를 훼손하고 특정 구단에 부당한 이점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가 해당 기간 수차례 우승하며 전성기를 구축한 만큼,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판단은 과거 성과의 정당성과 리그 전체의 공정성 논란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3) 라이벌 구단들의 반발 및 예상 징계 수위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주요 구단들은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승점 삭감에 따른 2부 리그 강등 이후 단기간 내 재승격이 가능한 처벌만으로는 실질적인 제재 효과와 재정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3-1. 승점 삭감 및 리그 퇴출(Expulsion): 대규모 승점 삭감은 물론 하위 리그 강등과 프리미어리그 퇴출까지 거론되면서, 구단의 미래를 뒤흔들 초강력 징계 가능성에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2.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프리미어리그 주요 구단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의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를 잃고 중계권 수익이 감소하는 등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해 법적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3-3. 신속한 사법 절차 요구: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을 비롯한 축구계 관계자들은 장기화되는 항소 절차가 프리미어리그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훼손하고 팬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속하고 명확한 최종 판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4) 결론: 성적과 도덕성의 갈림길에 선 맨시티의 운명
맨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재에도 개막 6연승을 질주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라운드 위 성과와 별개로 재정 규정 위반 논란은 구단의 역사적 정당성과 프리미어리그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114건의 위반 혐의가 인정됐다는 판단은 단순한 회계 분쟁을 넘어 리그의 규정 집행 능력과 신뢰도를 시험하는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향후 항소심 판결과 징계 수위는 맨시티의 운명뿐 아니라 유럽 프로축구 전반의 재정 규율과 공정 경쟁 원칙을 재정립할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