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무너지고 오타니 침묵 다저스 밀워키에 2연패
다저스가 밀워키에 연이틀 패하면서 NLCS 초반부터
시리즈 흐름을 완전히 내주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1차전에서는 1점 차 투수전 끝에 졌지만 이번에는
야마모토가 일찍 무너지고 오타니까지 침묵했습니다.
밀워키는 타선과 불펜이 동시에 힘을 내며 7대4로 승리했고
홈에서 먼저 2승을 챙기며 확실한 우위를 만들었습니다.
양 팀은 1회 한 점씩 주고받으며 경기를 시작했고
3회초 다저스가 상대 실책을 틈타 먼저 리드를 잡았습니다.
1사 1·3루에서 밀워키 선발 로건 헨더슨의
3루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토미 에드먼이 홈을 밟았습니다.
다저스는 2대1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밀워키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흐름을 다시 뒤집었습니다.
밀워키는 3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크리스천 옐리치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습니다.
한 번의 안타로 스코어가 3대2로 뒤집히면서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야마모토는 2⅔이닝 3실점만 기록한 채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다저스가 기대했던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면서
불펜 운영도 경기 초반부터 복잡해졌습니다.
다저스는 5회초 무사 2루에서 에드먼의 번트 타구를
헨더슨이 다시 송구 실책하면서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다저스가 다시 4대3으로 앞서가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헨더슨은 이날 실책 두 개를 범하며 흔들렸고
4이닝 동안 4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2점에 그쳤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상대 실수를 잘 이용하면서
두 차례나 리드를 잡았지만 끝까지 지키지 못했습니다.
밀워키는 5회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4대4 동점을 만들며 다시 따라붙었습니다.
콘트레라스는 6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5대4 재역전까지 직접 만들어냈습니다.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밀워키 타선에서 가장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만든 콘트레라스 덕분에
밀워키는 경기 흐름을 계속 자신들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밀워키는 한 점 차 리드에도 멈추지 않았고
8회말 다시 다저스 불펜을 상대로 추가점을 만들었습니다.
브라이스 투랑과 제이크 바워스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 점을 더 보태 스코어를 7대4까지 벌렸습니다.
다저스는 이날 불펜투수 7명을 투입하면서 버텼지만
밀워키 타선의 집중력을 끝내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야마모토의 조기 강판이 경기 후반 불펜 부담까지
이어졌다는 점도 다저스에는 뼈아픈 부분이었습니다.
선발 헨더슨은 실책까지 겹치며 흔들렸지만
밀워키 불펜은 이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5회부터 등판한 불펜진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다저스 타선의 추격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1차전에서도 불펜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는데
2차전에서도 같은 강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선발이 흔들려도 불펜에서 경기를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밀워키의 가장 큰 무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저스 중심타선의 오타니 쇼헤이도 이날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시리즈 초반부터 밀워키 투수진이 오타니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다저스 공격 전체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기전에서는 중심타자의 한 번의 장타가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저스가 홈에서 반격하려면 야마모토의 부진보다도
오타니를 포함한 중심타선의 회복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밀워키는 지난해 같은 NLCS에서 다저스에 4연패를
당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먼저 2승을 챙겼습니다.
반대로 다저스는 원정에서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3차전부터 사실상 부담스러운 승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리즈는 이제 로스앤젤레스로 장소를 옮기지만
밀워키의 불펜이 계속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다저스가 홈에서도 타선 침묵을 끊지 못한다면
이번 NLCS 흐름은 더 빠르게 밀워키 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