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10탈삼진에도 패배, 두산 잠실 마지막 가을에서 탈락

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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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두산을 4대1로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 만에 끝내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오스틴의 선제 투런 홈런이 경기의 흐름을 만들었고  

박해민의 호수비가 두산의 추격 분위기를 끊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 예정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포스트시즌 라이벌전의 승자는 결국 LG였습니다.


LG는 1회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땅볼로 1사 1루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곽빈의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비거리 119m의 선제 투런포가 그대로 결승타가 됐고  

LG는 경기 초반부터 2대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두산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초반 두 점의 무게는 상당히 크게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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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1회 오스틴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에도  

무너지지 않고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특히 2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직접 위기를 넘겼습니다.


최고 시속 159km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이라는 강한 투구를 남겼습니다.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두산이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곽빈이 첫 홈런 이후 경기를 더 벌어지지 않게 막은 덕분입니다.


LG 선발 카라스코 역시 초반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면서 두산 타선에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1회 박찬호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습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는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두산 공격의 흐름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LG가 불펜 공백을 안고 시작한 경기였던 만큼  

카라스코의 긴 이닝 소화는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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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7회초 세베리노의 안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무사 2·3루라는 이날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LG는 여기서 카라스코를 내리고 존 케네디를 투입했고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은 뒤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습니다.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석환이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리면서 두산이 한 번에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박해민의 수비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박해민은 담장 근처까지 따라가 양석환의 큰 타구를  

잡아내면서 장타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을 희생플라이로 막았습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두산이 2대1까지 따라붙었지만  

LG 입장에서는 최소 실점으로 가장 큰 위기를 넘긴 셈입니다.


타구가 빠졌다면 동점이나 역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박해민의 수비 하나가 사실상 경기 흐름을 다시 LG로 가져왔습니다.


두산은 이후 후속 타자까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결국 7회에 한 점만 얻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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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다시 공격에서  

필요한 추가점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송찬의의 안타와 구본혁의 희생번트 박동원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든 뒤 신민재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습니다.


여기에 2사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LG는 두 점을 추가해 4대1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9회에는 김강률이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LG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정규시즌 4위 LG는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를 시작해  

첫 경기 승리만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반대로 5위 두산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했지만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그대로 2026시즌을 마감했습니다.


곽빈이 10탈삼진을 잡아내며 버텼지만  

타선이 LG 마운드를 상대로 한 점에 그친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결국 선발 싸움보다 결정적인 순간의 장타와 수비 집중력에서  

LG가 한발 앞선 경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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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맞대결이라는 의미까지 있었습니다.


두 팀은 199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만난 뒤  

올해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일곱 차례 시리즈를 치렀습니다.


잠실에서 열린 마지막 가을 라이벌전은 LG가 가져가면서  

역대 포스트시즌 시리즈 상대 전적은 LG 기준 3승4패가 됐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던 두 팀의  

잠실 포스트시즌 더비도 이렇게 마지막 장면을 남겼습니다.


와일드카드를 통과한 LG는 오는 17일 광주에서  

정규시즌 3위 KIA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릅니다.


준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만큼  

와일드카드보다 훨씬 긴 마운드 운영이 필요합니다.


카라스코가 좋은 출발을 보여줬지만 손주영과 고우석이  

없는 불펜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여전히 큰 변수입니다.


두산을 잡고 첫 관문을 넘은 LG가 이제는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다시 다음 가을 승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리플2
츄르리라 10.14 22:40  
10k를 잡았는데 곽빈 상대로 오스틴 한방이 진짜 컷다..ㅜ
사랑그놈 10.14 22:41  
두산 타자들이 초반에 조금만 점수 내줬어도 유리했을텐데 끌려가니까 이영하까지 무너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