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택했던 김혜성 이제 다저스에서 정말 중요한 3년차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마치며 다저스에 대한
애정과 감사 그리고 자신의 부진에 대한 반성을 직접 전했습니다.
올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한 점에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다저스를 선택한 것 자체를 후회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제 계약상 보장된 3년 가운데 마지막 시즌을 앞둔 만큼
내년은 김혜성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김혜성은 시즌을 마친 뒤 SNS를 통해 올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고 자신에게도 실망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내년에는 더 발전한 선수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영문 메시지에서는 자신이 다저스를 사랑하고 있으며
이 팀을 선택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팀에 실망한 적은 없고 유일하게 실망한 대상은 자신이라는
표현까지 남기며 올해 부진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 달러이고 이후 2년 950만 달러는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형태로 포함돼 있습니다.
당시 다른 구단에서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김혜성은 경쟁이 훨씬 치열한 다저스를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첫 시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야 했지만 결국
콜업 이후 자리를 만들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함께 경험했습니다.
김혜성은 데뷔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80을 기록했고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남겼습니다.
OPS는 0.699로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빅리그 첫 시즌부터
수비와 주루까지 활용 가능한 선수라는 점은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부상자명단에 다녀오는 과정도 있었지만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내며 우승 멤버까지 됐다는 점은 분명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2년차에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실제 시즌 흐름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김혜성은 올해도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고
4월 초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확실한 자리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3경기 타율 0.259와 1홈런 11타점
5도루 OPS 0.651에 머물며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5월 30일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간 뒤 정규시즌에는
끝내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오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습니다.
트리플A에서도 85경기 타율 0.262와 3홈런 31타점
OPS 0.67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반등까지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정규시즌에는 다시 콜업되지 못했지만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가을야구에서도 꾸준한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선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는 입지가 확실하게 넓어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국 김혜성이 SNS에서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표현한 것도
이런 시즌 전체 흐름과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김혜성의 계약은 기본적으로 3년이 보장돼 있지만
그 이후 두 시즌은 다저스가 선택할 수 있는 구단 옵션입니다.
따라서 내년은 단순한 3년차 시즌이 아니라 이후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를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됩니다.
수비와 주루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타격에서도 보다 확실한 생산력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주전 경쟁이 강한 다저스에서는 짧은 기회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들어야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김혜성은 다저스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직접 밝혔고
지금까지도 그 선택에 대한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경쟁을 선택했던 결정을 실제 결과로
증명하고 빅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더 확실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올해의 아쉬움을 단순한 실패로 남길지 아니면 내년 반등을 위한
과정으로 바꿀지는 결국 3년차 시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