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이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대놓고 광고 한다고? ㄷㄷㄷ
코모전 대참사 포함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마이클 캐릭 감독이 본머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무려 5분 30초 동안이나 혼자 마이크를 잡고 맨유는 지금 방향을 잃었다며 사실상 백기 투항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ㄷㄷㄷ
태풍 몰아치는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선장이 선원들 모아놓고 우리 지도 잃어버렸음 ㅇㅇ 근데 언젠간 육지 찾을 거임 이러고 자빠진 꼴이거든요?
제일 답답한 건 지금 구단 안팎으로 전부 망했다는 소리만 메아리치지 정작 그 누구도 전술적인 타개책이나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캐릭은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퍼거슨, 버스비 경부터 긱스, 루니 같은 과거 영광의 레전드들 이름표만 줄줄이 소환하며 구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늘어놨죠
심지어 지 전술을 대놓고 저격했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완장을 박탈할 거냐는 질문에는 자세히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꼬리를 빡 내렸습니다
자기가 맨유를 반전시킬 100% 적임자라며 다른 사람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내가 대신 우산을 들겠다는 오글거리는 감성 멘트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는데 당장 전술 디테일이 다 박살 나서 선수단 기강이 무정부 상태인데 혼자 낭만 타령하고 있으니 팬들 복장만 터집니다
당장 열리는 본머스전에서도 털리고 나면 그 우산째로 날아갈 판인데 맨유의 이 지독한 흑역사는 도대체 언제 끝날지 까마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