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친수, MLB 명예의 전당 투표서 3표 획득! 한국인 최초 기록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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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상징적인 이정표가 세워졌다. 추신수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BBHOF) 투표에서 실제 득표에 성공하며 이름을 남겼다. 비록 입성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 기록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1일(한국시간) 2026년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서 처음 후보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총 425표 중 3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0.7%를 기록했다. 규정상 5% 미만 득표자는 다음 해 투표에서 제외되기에, 추신수의 명예의 전당 도전은 이번으로 마무리됐다.



■ 득표 자체가 역사, 박찬호도 넘지 못한 벽


이번 결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조차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했던 전례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BBWAA 공식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렸고, 실제 표를 획득하며 ‘한국 야구 최초 득표자’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텍사스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 기자 제프 윌슨(댈러스 스포츠)은 지난해 말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출신 선수 중 단연 최고의 커리어를 보유한 타자이며, 그의 개척자적 의미는 반드시 존중받아야 한다며 소신 투표의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 성적과 평가: 왜 벽을 넘기엔 어려웠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2005~2020)을 뛰며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 출루율 0.377, 218홈런 · 782타점이라는 뛰어난 누적 성적을 남겼다. 특히 아시아 타자 최초 20홈런-20도루 달성, 꾸준한 출루 능력은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명예의 전당 기준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4.7은, 통상적인 입성 커트라인(60 WAR 내외)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 한계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맷 켐프, 헌터 펜스, 닉 마카키스 등 동시대 스타들과 함께 하위 득표권에 머물렀다.



■ KBO와 현재, 제2의 야구 인생


메이저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지 못했지만, 추신수는 KBO 리그에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완성했다. SSG 랜더스 소속으로 2022시즌 와이어투와이어 통합 우승을 경험했고, 20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공식 마무리했다.


현재 그는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로 활동하며, 현장을 넘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입성 실패가 아닌 기록의 완성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추신수의 이번 득표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국 타자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며, 후배 선수들에게 분명한 기준점이 된다.


추신수는 더 이상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는 없지만, 한국인 최초 득표자라는 기록과 함께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 분명히 각인됐다. 그것만으로도 그의 커리어는 충분히 명예롭다.

리플3
주다영3 01.21 22:47  
명예의 전당 입성 못 했다고 해서 평가가 낮아지는 건 절대 아니죠. 오히려 길을 열어준 상징적인 선수라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ㅎㅎ
황홀24 01.21 22:48  
월드시리즈 반지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족적을 남긴 선수라 봅니다 ㅠㅠ
차무섹시 01.21 22:59  
WAR 기준이 너무 높은 건 사실인 듯... 그래도 한국 타자가 여기까지 온 게 어디인가요 ㅠㅠ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