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부진의 이유: EPL 발롱도르의 몰락? 부상 후유증과 전술적 분석

아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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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는 지금의 로드리에게 더 이상 당연하게 붙지 않는다.


2024년 발롱도르 수상으로 정점에 올랐던 로드리는 불과 1년 만에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 보되 원정 참사, 흔들린 맨시티의 중심


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시각)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5~2026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7위로 내려앉으며 16강 직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문제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중원의 중심이자 수비와 공격을 잇는 핵심축인 로드리가 선발로 나섰음에도, 맨시티는 경기 내내 조직력을 잃었다. 경험이 부족한 센터백 조합(막스 알레인–압두코니르 후사노프)을 고려하더라도, 그들을 조율해야 할 로드리의 존재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 패스 미스, 중원 사령관의 붕괴


로드리의 이날 경기력은 결정적인 장면에서 무너졌다. 후반 13분, 중원에서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이후였다. 자신의 실수를 커버하지 못한 채 수비 전환에서도 뒤처졌다.


최악의 장면은 후반 17분. 경고를 받은 지 불과 53초 만에 역습을 손으로 끊어내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그대로 퇴장을 당했다. 맨시티의 중원 사령관이 경기를 통제하기는커녕 완전히 망쳐버린 순간이었다.



■ 발롱도르 이후 급격한 하락세


로드리의 부진은 단발성이 아니다. 그는 2024년 발롱도르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8년) 이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지만,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후 경기력 회복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귀 이후에도 무릎, 햄스트링, 등 부위까지 잔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원래 철강왕으로 불릴 만큼 내구성이 뛰어났던 로드리라는 점에서, 현재의 신체 상태는 더욱 우려를 낳는다.



■ 전술적 영향력 상실, 맨시티도 고민


로드리는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맨시티 전술의 핵심은 로드리가 수비 시 센터백 앞을 보호하고, 공격 시에는 빌드업의 기점이 되는 구조에 있다. 그러나 현재의 로드리는 템포 조절, 공간 커버, 전환 속도에서 모두 예전만 못하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맨시티 역시 로드리를 절대적 존재가 아닌 로테이션 혹은 대체 가능 자원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 2026 월드컵을 앞둔 스페인의 고민


문제는 클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역시 로드리의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드리는 2024년 유럽선수권 우승의 핵심이었고, 스페인의 전술 중심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컨디션이라면, 월드컵 무대에서 팀에 도움이 되기보다 부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 회복의 시간인가, 전환의 시점인가


발롱도르 수상자가 이렇게 빠르게 추락하는 모습은 흔치 않다. 로드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출전이 아니라 완전한 회복, 경기 감각 재정립, 그리고 역할 조정이다.


아직 시간은 있다. 그러나 지금의 흐름이 계속된다면, 세계 최고 미드필더라는 타이틀은 과거의 영광으로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로드리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지 2025~2026시즌은 그의 커리어를 가를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

리플2
위틀러 01.22 15:52  
발롱도르 수상자가 이렇게까지 흔들릴 줄은 진짜 몰랐다... 로르리도 결국은 인간이네 ㅠㅠ 회복만 잘하면 다시 올라올 수 있겠지.
동덕동 01.22 15:57  
무조건 출전시키는 게 답은 아닌 것 같다. 잠깐 쉬면서 몸 관리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해 보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