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배 vs 브루노 냉정하게 비교해봄
둘 다 EPL에서 정말 대단했던 건 팩트지만
결이 좀 다르다고 봄 핵심은 템포랑 환경임
일단 덕배는 확실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찌름
펩이 세팅해 놓은 완벽한 판 위에서
남들이 못 보는 길을 여는 스나이퍼 느낌?
그래서 리스크가 있어 보여도 성공률이 높음
반면에 브루노는 좀 더 야생마 같음
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변수를 만들려고 도박을 검
맨유 초반에 뇌절 패스 많다고 욕먹었던 것도
사실 팀이 공격 작업 세팅이 안 되어 있으니까
억지로 공간 만들려다 보니까 나온 거임
경기가 난장판이 되는 원인이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 유일하게 혈을 뚫는 존재이기도 했으니까
위치로 따지면 덕배는 2선~3선 사이에서
볼 달고 직접 운반까지 되는 2.25선 느낌이고
브루노는 피지컬적인 운반 능력은 좀 딸려도
미친 오프 더 볼로 커버하는 1.75선 느낌임
냉정하게 평가하면 덕배 승인 건 인정함
피지컬 좋고 직접 볼 운반 되고 무기가 훨씬 다양하니까
근데 만약 브루노가 안정적인 팀에서 뛰었다면?
맨유라는 혼란의 도가니탕 말고 본인 약점 가려주고
장점 살려줄 파트너나 안정적인 시스템이 팀에 있었다면?
지금처럼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통나무 드는 거 말고
득점에만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음
맨유에서 구르면서 이 정도 원숙해진 것도 대단하긴 한데
안정적인 환경이었으면 또 다른 괴물이 나왔을 거라고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