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 순위: 맨유 추락 원인과 레알 마드리드 1위 비결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매년 1월 발표하는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는 전 세계 축구 산업의 흐름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해당 랭킹은 매치데이 수익(홈경기), 중계권 수익, 상업 수익 등 3대 수익원을 기준으로 직전 시즌 클럽의 총수익을 집계한다.
■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여전히 유럽 축구의 양대 산맥
이번 발표에서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위상은 확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억7500만 유로(약 1조6700억 원)의 수익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FC 바르셀로나가 8억1880만 유로로 2위에 올랐다. 두 클럽 모두 글로벌 브랜드 파워, 안정적인 스폰서십, 유럽대항전 성적이 수익 구조를 떠받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와 PSG, 스타 파워와 리그 지배력의 결합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7억2290만 유로)과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7억300만 유로)은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자국 리그 내 압도적 경쟁력과 글로벌 스타 마케팅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 결과다.
■ 리버풀, EPL 클럽 중 최고 순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버풀이 7억200만 유로로 전체 5위에 오르며 EPL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꾸준한 유럽대항전 성적과 글로벌 팬덤이 중계권과 상업 수익을 견인했다. 뒤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각각 6·7위를 기록했다.
■ 첫번째 핵심 이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급락, 구조적 원인이 뚜렷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역대 머니리그 10회 1위를 차지했던 맨유는 이번 발표에서 8위(6억6620만 유로)로 무려 4계단 하락했다.
※ 결정적 요인: 유럽대항전 공백
●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미진출
● 중계권 수익 2억5800만 유로 → 2억600만 유로 급감
● 2025~2026시즌 역시 유럽 클럽대항전 불참
● 리그컵과 FA컵 조기 탈락 → 홈경기 수 20경기로 감소
이는 맨유 수익 구조의 취약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딜로이트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의 팀 브리지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클럽일수록 경기 외 수익 창출 능력이 중요하다며 맨유는 과거 경기일 수익의 절대 강자였지만, 현재는 그 우위를 상당 부분 상실했다고 분석했다.
■ 두번째 핵심 이슈: 토트넘은 선방, 그러나 미래는 불투명
토트넘 홋스퍼는 총수익 5억6500만 유로로 9위를 유지하며 겉보기에는 선방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위험 신호가 뚜렷하다.
※ 손흥민 이적 이후의 후폭풍
● 2024년 8월, 구단의 상징이자 핵심 수익 자산이었던 손흥민 이적
● 6만 석 규모의 홈구장 평균 관중 4~5만 명 수준으로 감소
● 유니폼과 라이선스 상품 판매 급감
● 상업 수익 성장세 둔화
즉, 현재 순위는 관성 효과에 가깝고, 다음 시즌 머니리그에서는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 결론: 머니리그는 성적보다 구조를 본다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는 단순한 인기 순위가 아니다. 유럽대항전 성적, 홈경기 수, 글로벌 브랜드 운영 능력이 결합된 종합 산업 지표다.
●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 구조적으로 완성형 모델
● 맨유 → 유럽대항전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불안정 구조
● 토트넘 → 스타 자산 이탈 이후의 전환기
결국 머니리그 순위는 누가 강한가가 아니라 누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췄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