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참사, 정몽규 회장 성적보다 육성 시스템 개편 시급

대한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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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3 아시안컵 부진, 단순한 성적 문제가 아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조기 탈락은 단순한 대회 실패가 아니다. 이는 연령대 대표팀 운영 전반에 구조적 한계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신호다. 축구 연령대 대표팀의 본질은 당장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성장과 선수 육성에 있다. 그러나 한국 축구는 여전히 단기 성적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U-21 월반 체제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은 이미 방향을 바꿨다. 일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까지도 U-23 대표팀을 사실상 U-21 중심의 월반 체제로 운영한다. 이번 대회를 기준으로 하면 2005~2007년생이 주축이다. 이는 올림픽을 목표로 최소 3~4년간 동일 연령대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반면 한국은 2003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폭넓게 차출하는 방식으로 팀을 구성했다. 당장의 전력은 확보할 수 있지만, 선수 간 성장 곡선이 달라 조직력과 전술 완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 집착이 만든 구조적 한계


한국 축구가 U-23 체제 개편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이다. 올해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결과에 따라 배준호, 양민혁 등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젊은 유럽파 선수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구조는 필연적으로 단기 성과 중심 운영을 낳는다.


● 선수 선발은 즉시 전력 위주

● 장기 교육 시스템 구축 불가

● 대회 중요도에 따른 동기부여 붕괴


실제로 이번 U-23 아시안컵은 최정예가 아닌 구성으로 치러졌고, 선수단 내부에서도 대회의 무게감은 크지 않았다. 경기력 저하는 예고된 결과였다.



■ 병역 부담 완화, 이제는 시스템을 바꿀 때


환경도 변했다. 병역 의무 기간은 1년 6개월로 단축됐고, 20대 초반에 입대 후 유럽 진출을 선택하는 선수도 늘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이제 병역을 이유로 연령대 대표팀의 성장 가치를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 한국 축구는 이미 정답을 경험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홍명보 감독은 파격적으로 U-21 중심 대표팀을 꾸렸다. 결과는 동메달에 그쳤지만, 2년 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기성용, 구자철, 정우영, 김영권 등 다수 핵심 선수들은 올림픽 성과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고, 이는 커리어 도약의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장기 육성 시스템이 단기 트로피보다 훨씬 큰 성과를 만든 대표적 사례다.



■ 전력강화위원회도 U-21로 가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도 방향성은 명확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강위 다수는 U-23 대표팀을 U-21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문제는 실행이다.


전강위가 실질적 권한을 가진 조직이라면, 협회는 이를 정책으로 반영해야 한다. 결국 결단의 주체는 대한축구협회장이 될 수밖에 없다.



■ 치적용 트로피보다 중요한 건 한국 축구의 미래


축구계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협회 수뇌부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행정적 치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연령대 대표팀의 성과를 협회 업적으로 삼는 관행이, 오히려 한국 축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재선에 성공하며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눈앞의 트로피가 아닌, 한국 축구의 10년 후를 내다보는 시스템 개편이다.



■ 결론: U-23이 아닌, 한국 축구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U-23 아시안컵 실패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다. 지금이야말로 한국 축구가 성과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이다. 정몽규 회장의 결단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가를 것이다.

리플3
위너91 01.29 19:30  
일본이랑 우즈벡은 이미 몇 년 앞서 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병역 때문에 발 묶여 있음 ㅋㅋ 이게 축구 선진국 맞냐고
천사장 01.29 20:06  
이번 실패를 또 위기라고 소비하면 아무 의미가 없음... 기회로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과연 될까 ㅎㅎ 그래도 기대는 해본다.
한강괴물 01.29 20:16  
정몽규 회장 4기 시작이면 이제는 진짜 레거시 남겨야 할 때 아님? 트로피 몇 개보다 시스템 하나 남기는 게 더 의미있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