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FA 협상 분기점, 한화 이글스 플랜B 제시로 잔류 부상

소현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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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의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는 손아섭을 둘러싼 협상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장기 교착 상태를 이어오던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이른바 플랜B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아섭의 잔류 가능성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화의 2차 조건안, 협상의 분기점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손아섭 측에 수정된 2차 조건안을 전달했다. 초기 협상 국면에서 비교적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던 한화가 일정 부분 조건을 조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은 협상의 실질적인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FA 시장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구단이 먼저 조정안을 내놓았다는 점은 손아섭을 전력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FA C등급, 그러나 시장은 냉정했다


손아섭은 FA C등급 선수로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부담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연봉이 5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금전적 부담 자체는 크지 않은 조건이다.


그럼에도 원소속 구단 한화 외에 뚜렷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번 FA 시장의 특징이다. 이는 선수 개인의 이력과 별개로 현재 리그 수요 구조가 손아섭과 완벽히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기록과 상징성은 여전히 최상위


기량과 커리어만 놓고 보면 손아섭의 가치는 여전히 분명하다. 그는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이며, 골든글러브 6회, 타격왕 1회, 최다 안타상 4회 등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해 왔다. 단순 누적형 선수가 아니라 장기간 생산성을 유지한 희소한 유형이라는 점에서 평가 절하가 쉽지 않다.


한화 이적 이후의 맥락


손아섭은 지난해 시즌 도중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한화는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투자하며 가을야구를 겨냥한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손아섭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거치며 베테랑으로서 경험과 안정감을 제공했고 한화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 점은 구단 내부에서도 손아섭의 전력 기여도를 단기 성적으로만 판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냉정한 시장 평가의 이유


다만 FA 시장에서는 현실적인 평가도 함께 작용했다. 최근 몇 시즌 간 손아섭의 장타력 감소, 코너 외야 수비 부담 증가는 분명한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 시즌 111경기 출전에도 홈런은 1개에 그쳤고 팀 사정상 지명타자 활용 폭 역시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한화가 올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지명타자 및 중심 타선 운용의 우선순위가 바뀐 점도 손아섭의 입지에 영향을 미쳤다.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 역시 시장에 분명한 신호를 남겼다.


은퇴보다는 현실적 선택의 시점


그럼에도 손아섭의 커리어를 감안할 때 즉각적인 은퇴 가능성을 점치는 시선은 제한적이다. 그는 2010시즌 이후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9시즌 연속 3할 타율,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KBO 최초 8시즌 연속 150안타라는 기록은 상징성을 넘어선 꾸준함의 증거다.


통산 성적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2,169경기에서 타율 0.319, 2,618안타, 182홈런, 출루율 0.391, 장타율 0.451. 전성기와 같은 파워는 아니지만, 컨택 능력과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여전히 활용 가치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잔류 가능성이 다시 높아진 이유


현재 흐름을 종합하면 업계에서는 손아섭의 한화 잔류 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외부 시장의 반응이 제한적인 가운데 한화가 플랜B를 제시하며 협상에 유연성을 보였다는 점이 결정적인 변수다.


만약 잔류가 성사된다면 손아섭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젊은 선수 비중이 높은 팀 구조 속에서 베테랑으로서의 존재감과 경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분명한 자산이 될 수 있다.


FA 시장의 마지막 퍼즐로 남은 손아섭의 선택은 이제 감정이 아닌 현실적 판단의 영역에 들어섰다. 한화가 제시한 수정안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그 선택이 선수 커리어의 다음 장을 어떻게 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리플2
의자 01.31 15:58  
지금까지 시장 상황 봤으면 너도 이제 왠만하면 도장 찍어라..
찬빛홧팅 01.31 16:07  
1년 계약하고 하주석처럼 보여주고 재계약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