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담배 파문 확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구단 시설까지 경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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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계가 이른바 좀비 담배 파문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선수 개인의 일탈을 넘어, 경찰이 실제 야구장 시설까지 압수수색에 나서며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30일 히로시마현 경찰이 히로시마 시내에 위치한 마쓰다 스타디움과 하쓰카이치시에 있는 구단 훈련장을 전격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 현직 선수 연루, 라커룸까지 수색


이번 압수수색은 히로시마 소속 내야수 하쓰키 류타로의 불법 약물 사용 의혹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경찰은 하쓰키의 라커룸을 중심으로 약물 성분과 흡입 기기 존재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쓰키는 지난해 12월 일본 내에서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로 지난 27일 체포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카트리지 여러 개 발견, 그러나 부인 유지


경찰은 용의자와 연관된 장소에서 에토미데이트로 추정되는 약물이 담긴 카트리지가 복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쓰키는 내 물건이 아니다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소변 검사에서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서 그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 좀비 담배로 불리는 이유


에토미데이트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마취·진정제로, 비의료적 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손발 떨림, 보행 장애, 환각, 전신 경련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호흡 억제와 사망 위험까지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일본에서는 해당 약물을 흡입형으로 오남용하는 사례를 좀비 담배라 부르고 있다.



■ 구단도 비상, 감독 공식 사과


사건이 확산되자 히로시마 도요 카프 역시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다.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고개를 숙이며 구단으로서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선수에 대한 내부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 커리어 하이에서 선수 생명 위기까지


하쓰키는 2020년 1군에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1군 통산 277경기에 출전한 주전급 선수다. 특히 지난해에는 74경기에서 타율 0.295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이번 좀비 담배 사건으로 선수 생명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 일본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 우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비위가 아닌, 일본 사회 전반으로 확산 중인 신종 약물 남용 문제가 프로 스포츠 영역까지 침투한 사례로 보고 있다. 야구장을 포함한 구단 시설 압수수색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향후 일본 프로야구 전반에 걸친 약물 관리 강화와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리플1
카파타 01.31 17:06  
의료용 마취제를 흡입해서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섭다... 부작용 설명만 봐도 소름 돋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