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헝가리 귀화로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 확정

쿰보
조회 6 댓글 2

37386bd673bf3a03c955fd9bd4a05ddb_1769857998_4381.JPG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의 상징적 선수였던 김민석이 헝가리 국적으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징계와 공백기를 거친 끝에 선택한 귀화는 선수 커리어의 연장선이자 올림픽 무대 재도전을 위한 현실적인 판단으로 해석된다.


헝가리 대표팀 합류, 공식 절차 마무리


헝가리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올림픽 대표팀은 최근 공식 선서식을 통해 2026 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한국 출신으로 귀화한 김민석과 쇼트트랙 선수 문원준이 포함됐다. 두 선수는 2024년 7월 헝가리 국적을 취득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김민석은 헝가리 대표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하는 유일한 선수다.


한국 빙속 역사에서의 김민석


김민석은 한국 빙속 역사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선수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500m와 팀추월 금메달을 획득했고 매스스타트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1500m 동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수확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1500m 동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1500m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종목으로 전통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에게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민석은 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며 기술적, 체력적 한계를 넘은 사례로 꾸준히 언급돼 왔다.


징계 이후의 공백, 그리고 커리어의 갈림길


선수 인생의 흐름은 2022년 여름을 기점으로 급변했다.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사법 절차와 대한체육회 차원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소속팀과의 계약도 종료되며 정상적인 훈련 환경과 수입이 모두 끊기는 상황에 놓였다. 징계 기간 동안 국내 복귀와 재도약을 모색했지만, 올림픽을 목표로 한 고강도 훈련 여건을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귀화 선택의 배경, 구조적 판단


결국 김민석은 헝가리 빙상 대표팀 지도자인 이철원 코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귀화를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국적 변경이 아니라 선수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적 선택에 가깝다.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동시에 징계로 인해 훈련 기회와 소속, 생계가 모두 불안정해졌던 현실을 설명하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냉정하게 판단해 귀화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밀라노에서의 도전, 네 번째 메달을 향해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김민석은 1000m와 1500m 출전을 확정했으며, 매스스타트 역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종목 성적뿐 아니라 헝가리 빙속 대표팀 전체의 전력 상승이라는 측면에서도 그의 합류는 상징성이 크다.


이미 올림픽에서 세 차례 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국적은 바뀌었지만, 중장거리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과 국제대회 경험은 여전히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론


헝가리 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은 김민석 커리어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굴곡을 겪은 선수의 선택과 재도전이라는 서사는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야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결과와 별개로 김민석의 출전 자체가 국제 빙속 무대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리플2
벳나이트 01.31 20:14  
대한민국 선수들이랑 경쟁할껀데 한두명도 아니고 사고 치고 귀화해서 올림픽 나오고 빙상연맹에서 안 막나?
멍텅구리 01.31 20:15  
아예 귀화같은거 못하게 처음부터 제도를 만들어서 대회 뛰기 전부터 묶어놔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