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승부수, 김도영 유격수 전환 프로젝트 본격화

네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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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김도영을 유격수로 전환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본격적인 전환 시점은 2027년으로 설정했지만, 2026시즌부터 단계적으로 유격수 수비를 병행하며 가능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김도영 개인의 커리어는 물론 KBO 내야수 시장의 기준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KIA의 판단, 무리 없는 단계적 전환


KIA는 김도영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힐 생각은 없다. 수비 부담이 타격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3루수에 그대로 두겠다는 유연한 접근이다. 현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신체 부담, 타격 영향, 수비 적응도를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단계다.


이범호 감독 역시 우선 3루수를 기본으로 두고 시즌 중 유격수와 병행하며 경기 수를 차근차근 늘려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WBC 일정까지 고려해 당장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시즌 흐름에 맞춘 전환을 강조했다.


성공하면 몸값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이 성공할 경우 그 파급력은 상당하다. 그는 이미 2024시즌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이 시즌을 계기로 연봉은 1억 원에서 5억 원으로 400% 인상됐다. 당시 프로 4년 차 최고 연봉이라는 상징성도 컸다.


MVP급 타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유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단순한 고액 연봉을 넘어 리그의 몸값 기준 자체를 뛰어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최근 KBO에서 공격력과 수비 범위를 동시에 갖춘 대형 유격수가 희소하다는 점에서 김도영의 잠재 가치는 더욱 부각된다.


연봉 삭감도 받아들인 현실 인식


다만 2025시즌은 김도영에게 쉽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30경기 출전에 그치며, 2026시즌 연봉은 2억5천만 원으로 삭감됐다. 그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시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커리어를 우선하는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격수 전환 프로젝트 역시 같은 맥락 위에 있다.


WBC 변수와 포지션 운용


당장 스프링캠프에서는 3루 수비 훈련에 집중한다. 김도영은 WBC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높고 대표팀에서는 3루수로 기용될 확률이 크다. 류지현 감독은 사이판 1차 캠프에서 김도영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내야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하성과 송성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김도영의 존재감은 대표팀에서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선수 본인의 의지


김도영 역시 유격수 전환에 대해 명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격수는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자리라 기대가 된다며 팀에서 시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포지션에 집착하기보다는 유격수와 3루수를 병행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현실적인 인식도 함께 드러냈다.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카드


최근 KBO를 돌아보면 타석에서도 압도적인 파괴력을 갖춘 유격수는 드물다. 강정호, 김하성 이후 리그를 대표할 만한 공격형 유격수는 제한적이었고 현존 자원들은 장타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영이 2년 안에 유격수 전환에 성공한다면 이는 단순한 포지션 변화가 아니라 리그 유격수 시장의 판도 자체를 바꾸는 사건이 될 수 있다.


KIA의 결단은 분명한 리스크를 동반한다. 그러나 성공했을 때의 보상 역시 압도적이다. 김도영이 KIA의 기대대로 진화해 나간다면 단순한 스타를 넘어 KBO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리플2
간다르바 02.03 10:50  
성공만 하면 말 그대로 대박일텐데 훈련보다 막상 경기 나가면 부담이 많을 듯 하네요.
무적엘지 02.03 10:51  
박찬호 보내니까 바로 대체자를 3루수를 쓰려고 무리수 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