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AFC U-23 아시안컵 포트 배정: 한국 톱시드 확보와 전력 약화 우려

축구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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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8년 U-23 아시안컵에서 톱시드 배정이 유력한 위치를 확보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성과와 달리, 대회 이후 한국 축구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마냥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북아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이 유럽 진출 성과를 쌓아가는 사이,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유럽 이적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 U-23 아시안컵 4위, 포트 1은 확보


한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직전 3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시드를 배정하는데, 가장 최근 대회 성적에 100%, 그 이전 대회에 50%, 전전 대회에 25%의 가중치를 둔다.


한국은 앞선 두 대회에서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가중치가 가장 높은 최근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포트 1 진입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 역시 한국을 일본,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톱시드 후보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포트 1 네 자리 중 한 자리는 개최국에 자동 배정된다. 현재 차기 대회 개최 신청국으로 일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최종 시드 구성은 개최국 확정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 LA 올림픽 예선 겸한 대회, 시드의 의미는 더 커졌다


2028년 U-23 아시안컵은 LA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특히 남자 축구 올림픽 본선 참가국 수가 16개국에서 12개국으로 줄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단 2장으로 축소됐다.


이 때문에 톱시드 배정은 조별리그에서 강호와의 조기 맞대결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경쟁력 요소로 작용한다.



■ 일본은 유럽으로, 중국은 프리미어리그로


문제는 대회 이후의 흐름이다. 일본은 U-23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하며 기술적·전술적 완성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한 다수의 선수들이 유럽 구단과 협상에 돌입했고, 일부는 이미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 유럽 무대에 안착했다.


이는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유소년–J리그–유럽 중소리그–빅리그로 이어지는 일본식 선수 육성·수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성적과 함께, 주장급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로 향하며 상징적인 전환점을 만들었다. 중국 축구계 내부에서는 결과와 진로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만 제자리걸음, 유럽 진출 소식 전무


반면 한국은 대조적이다. 기존 해외파 선수들은 꾸준히 활약 중이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K리그 기반 U-23 유망주 중 유럽 구단의 공식 제안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감독 공백으로 인한 팀 완성도 저하, 국제 무대에서 선수 개개인의 강점을 드러내지 못한 경기 내용, 일본과의 4강전에서 드러난 전술과 기술 격차 등을 꼽는다. 특히 3·4위전에서 베트남에 패한 장면은 이 연령대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 병역 문제, 여전히 구조적 한계


여기에 병역 문제는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벽으로 남아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병역 혜택이 없는 상태에서는, 유럽 구단 입장에서 장기 공백 가능성이 큰 한국 선수를 영입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일본과 중국 선수들은 이러한 제약 없이 커리어 설계를 할 수 있어, 동일 연령대에서 경쟁 조건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 톱시드는 얻었지만, 경쟁력은 물음표


한국 U-23 대표팀은 2028년 대회를 앞두고 시드라는 형식적 유리함은 챙겼다. 그러나 일본은 시스템으로 앞서 나가고, 중국은 상징적인 돌파구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유럽 진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한 경고 신호다.


결국 관건은 시드가 아니라 선수 육성 구조와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다. 톱시드라는 외형적 성과에 안주한다면, 한국 U-23 축구의 미래는 더 이상 과거의 명성에 기대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리플2
만년백수 02.03 12:22  
톱시드에 안주하면 진짜 큰일 날 듯 ㅎㅎ 지금이 바꿀 마지막 타이밍 같다는 생각 든다 ㅠㅠ
최혜성 02.03 12:52  
중국도 프리미어리그 가는데 우리는 제로라니 ㅋㅋ 이게 맞는 그림이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