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출신 푸이그, 공무집행방해 혐의 유죄! 최대 징역 20년 가능성 충격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미국 연방법원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불법 스포츠 도박 수사 과정에서 수사기관을 방해하고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이 배심원단에 의해 인정됐다.
■ 불법 도박 수사 방해 혐의, 배심원단 유죄 평결
미국 AP통신은 7일(한국 시간) 푸이그가 불법 도박 조직과 관련한 연방 수사를 방해하고, 조사 과정에서 수사관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판결로 푸이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최종 형량이 결정되는 선고 공판은 현지 시간 5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 전 마이너리거 운영 불법 도박 사이트 연루
연방 검찰에 따르면 푸이그는 2019년, 전 마이너리그 야구 선수 웨인 닉스가 운영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통해 테니스·축구·농구 등 다양한 종목에 베팅했다. 이 과정에서 제3자를 개입시켜 900건 이상 도박을 했으며, 28만 달러(약 3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닉스는 이미 2022년 불법 도박 사업 운영 공모 및 허위 세금 신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현재 형량 선고를 앞두고 있다.
■ 몰랐다던 진술 번복, 신빙성에 의문
푸이그는 2022년 1월 연방 수사 초기 조사에서 해당 도박 사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거짓 진술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5만5000달러 이상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그는 입장을 바꿔 중대한 새로운 증거가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변호인단 인지 능력 문제 vs 정부 문제없다
푸이그는 성명을 통해 내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푸이그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당시 통역사나 변호사 없이 단독 진술한 점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푸이그가 법정에서 영어로 의사 표현을 하는 음성 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고, 전문가 증언을 통해 인지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입증하며 반박했다.
■ 화려했던 MLB 경력과 KBO 복귀, 그리고 추락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을 거쳤다. MLB 통산 성적은 861경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으로 한때 ‘괴물 타자’로 불렸다.
MLB 무대를 떠난 뒤 그는 2022년과 2025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2025시즌에는 40경기 타율 0.212, 6홈런, 20타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결국 5월 중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 전문가 시각: 사법 리스크, 선수 커리어에 치명적
스포츠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유죄 판결은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선수의 계약·리그 신뢰·국제 활동 전반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도박과 허위 진술은 미국 사법 시스템에서 가장 엄중히 다뤄지는 사안이라고 분석한다.
푸이그의 향후 형량과 항소 여부에 따라 그의 선수 커리어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