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잇스트레이트 사망 사고와 상업화 문제: 안정장비 없는 충돌의 비극

엘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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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 청소년의 사망 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초고위험 충돌 게임이 상업 스포츠 리그 형태로 부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종목은 런잇스트레이트(Run It Straight)로 불리며, 전문가들은 이를 스포츠가 아닌 고위험 자해 행위에 가깝다고 경고하고 있다.



■ 전속 질주 후 맨몸 충돌, 안전장비는 전무


런잇스트레이트는 두 참가자가 보호 장비 없이 서로를 향해 전력 질주한 뒤 정면 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규칙 자체가 고속 충돌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뇌와 경추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최근 유료 관중을 받는 상업 스포츠 리그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런네이션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의 대회는 호주 시드니 호던 파빌리온에서 개최돼 약 5,00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 이미 발생한 사망 사고, 그럼에도 강행된 상업화


이 종목의 위험성은 단순한 우려 수준을 넘어 이미 현실로 드러났다. 2025년 5월, 뉴질랜드에서 19세 소년이 친구들과 런잇스트레이트 방식의 게임을 하던 중 심각한 두부 손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료계는 이 사건 이후 유사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지만,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해당 종목은 공식 리그라는 외형을 갖추고 다시 등장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비극을 교훈 삼기는커녕, 위험을 오히려 상품화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의학 전문가들, 스포츠 아닌 뇌 손상 유발 행위


다수의 신경외과와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런잇스트레이트가 다음과 같은 치명적 위험을 동반한다고 지적한다.


● 반복적·고속 충돌로 인한 급성 뇌진탕

●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 첫 충격 이후 회복 전 재충돌 시 발생하는 2차 충격 증후군


특히 보호 장비 없이 정면 충돌을 허용하는 구조는, 현대 스포츠 안전 기준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런 형태의 경기를 스포츠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안전 개념을 왜곡한다고 지적한다.



■ 불법이어야 한다는 여론 확산, SNS 분노


대회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대중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들끓었다.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한 엔터테인먼트라는 비판과 함께, 합법성 자체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이용자들은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위험 행위를 조장하는 상업 쇼라며 즉각적인 금지와 법적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 주최 측, 의료진과 보험 갖췄다 주장에도 의문


주최 측은 의료진 배치와 보험 가입, 엄격한 규칙을 갖춘 공식 대회는 무분별한 모방 게임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리그인 RUNIT 챔피언십에서는 전직 럭비 선수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이러한 해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관리 체계를 갖춰도 고속 충돌 자체가 갖는 위험은 제거할 수 없다며, 구조적 위험성을 외면한 채 상업화를 강행하는 것은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결론: 스포츠의 이름으로 포장된 위험,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스포츠는 인간의 신체 능력을 겨루되, 안전이라는 최소한의 전제 위에서 성립돼야 한다. 10대의 생명을 앗아간 방식이 대중적 오락과 수익 모델로 소비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어디까지를 스포츠로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이것은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안전의 문제다.

리플2
이슬처럼 02.09 13:13  
이걸 스포츠라고 부르는 게 더 무섭다... 사람 목술 걸고 하는 걸 누가 응원함 ㅠㅠ
올리브 02.09 18:42  
관중 5천명 매진이라는 게 더 충격적이다... 위험하면 더 자극적이라 소비되는 구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