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클리블랜드 데뷔전 대활약, 팀 적응은 시간 문제

제임스 하든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에서 베테랑의 진가를 증명했다. 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로 합류한 하든은 첫 경기부터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며 윈나우(win-now) 전략의 핵심 카드임을 각인시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32-126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즌 32승 21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는 다리우스 갈랜드를 LA 클리퍼스로 보내고 하든을 영입한 이후 치른 첫 경기였다. 클리블랜드는 즉시 전력 강화를 위해 36세 베테랑 올스타를 선택했고, 하든은 약 일주일간의 휴식 후 새로운 팀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 하든, 데뷔전부터 존재감 증명
제임스 하든은 이날 13개의 슛 중 7개를 성공시키며 23점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 8개 중 5개를 적중시키는 고효율 외곽 슈팅을 선보였고, 8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로 공격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했다.
도노반 미첼은 팀 내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자렛 앨런 역시 29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골밑을 장악했다.
■ 전반의 시행착오, 후반의 완벽한 조율
경기 초반 클리블랜드는 다소 삐걱거렸다. 하든과 미첼이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며 공격 전개가 정체됐고, 전반 종료 시점까지 흐름을 내줬다. 3쿼터 종료 후에도 점수는 93-100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하든과 미첼의 호흡이 급격히 살아났다. 하든은 쿼터 중반 연속 3점슛 두 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뒤집었고, 클리블랜드는 122-1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든은 4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켰고, 미첼과 함께 마지막 쿼터에서 총 32점을 합작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나는 맞춰간다, 하든의 리더십
경기 후 하든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 변화에 대해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어디에 맞춰야 할지 알아내야 한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동료들에게는 평소 하던 대로 하라고 말했다. 나는 알아서 맞춰갈 것이다. 연습도 거의 없었고,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5대5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약간 녹슬어 있었다.
또한 그는 오프볼 플레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번 시즌 내가 얼마나 많은 캐치앤슛 기회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최소 네다섯 번은 있었다. 미첼이 볼을 소유할 때 나는 오프볼 무브를 해야 한다. 그게 팀을 돕는 방식이다.
■ 클리블랜드의 선택, 그리고 목표
하든은 트레이드 이전 클리퍼스에서 평균 25.4점 8.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시즌 도중 팀을 옮긴 만큼 동료들과의 호흡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데뷔전은 그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든을 영입한 클리블랜드의 목표는 분명하다. 미래보다 지금이다. 현재 동부 4위에 머물러 있지만, 경험과 클러치 능력을 갖춘 하든이 가세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과연 제임스 하든과 함께하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동부 콘퍼런스의 최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지, NBA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