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WBC 예비 투수 명단 포함, 한국 8강 진출 시 합류 가능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문동주가 예비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2라운드부터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면서 한국 대표팀 마운드 운용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DPP(예비 투수) 제도란 무엇인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2026 WBC에 출전하는 각국의 예비 투수(Designated Pitcher Pool, DPP) 명단을 공개했다. DPP는 1라운드 종료 후 교체 투수로 활용할 수 있는 예비 자원으로 각 팀은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 1라운드 통과 시 4명 교체 가능
● 준결승 진출 시 추가 2명 교체 가능
즉, 한국이 C조(체코, 일본, 대만, 호주)에서 상위 2위 안에 들어 8강에 진출할 경우 최종 엔트리 투수 중 일부를 DPP 자원으로 교체할 수 있다. 문동주는 이 명단에 포함되며 2라운드 합류 후보로 남게 됐다.
문동주 상태와 대표팀 제외 배경
문동주는 당초 이번 WBC에서 선발 카드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이 재발하며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지현 감독에 따르면 1월 말 한화 구단으로부터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는 통보, 22구 불펜 투구 후 통증 재발 이후 캐치볼 단계에서도 불편감 심화라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제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DPP 포함으로 완전한 탈락은 아닌 조건부 대기 상태가 된 셈이다.
대표팀에 미칠 전략적 의미
대표팀이 1라운드를 통과하면 3월 1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 이 과정에서 투수진 피로도 경기 일정, 상대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문동주가 해당 시점까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1~2이닝 불펜 카드, 단기전 선발 옵션, 강속구 승부수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문동주의 경쟁력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하나다.
● 최고 구속 161.4km/h
● 2025시즌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
●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
●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포함 대만전 2경기 등판
● 2023 APBC 호주전 5⅔이닝 2실점
● 샌디에이고와의 스페셜 게임 팀 코리아 1선발
구속 경쟁력이 강조되는 최근 국제 야구 흐름 속에서 문동주의 합류는 대표팀에 분명한 플러스 요소다.
관건은 회복 타이밍
결국 핵심은 컨디션이다.
● 단기 휴식으로 통증이 해소되는가
● 강도 높은 투구 후 재발 가능성은 없는가
● 2라운드 일정에 맞춰 실전 투구가 가능한가
이 세 가지가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결론
문동주는 최종 명단에서 빠졌지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DPP 명단 포함으로 한국 대표팀 8강 진출 시 합류 가능성이 살아 있다.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한다면 문동주는 다시 한 번 국가대표 1선발의 잠재력을 증명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시간과 회복 속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