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임시감독 캐릭한테 여러 플랜을 바라는 건 가혹하죠
웨스트햄전 이후로 캐릭 비판이 꽤 보이던데
솔직히 리산드로 부상 여파가 너무 큰 상황이라
어느 정도 참작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캐릭 부임 초반에 리그 1, 2위 팀 잡을 때 보면
플랜 A 자체는 진짜 확실했습니다
리산드로 매과이어 달롯으로 이어지는 후방 빌드업에
쿠냐랑 브루노가 중앙에서 연계하며 썰어 들어가는
시스템 자체가 꽤 매끄럽고 날카로웠거든요
근데 핵심인 리차가 빠지면서 이 구조가 무너진 겁니다
후방 라인이 쇼 매과이어 요로로 바뀌니까 당장 쇼 대신
달롯이 올라가야 해서 좌우 윙어들 동선이 다 꼬이고
중앙 숫자가 확 부족해진 게 크팰전에 다 뽀록났죠
게다가 요로는 적극적으로 중앙에 볼을 찔러줄 과감함이
부족하다 보니 공이 안 돌고 지공이 턱턱 막히잖아요
물론 이번 뉴캐슬전 폼 안 좋았던 건 팩트가 맞습니다
하지만 캐릭이 지휘봉 잡은 지 이제 겨우 50일 지났고
리산드로 다친 건 2주도 채 안 됐습니다
전임 감독은 프리시즌 통째로 부여받고도 뭐하나 제대로
정착을 못 시켰는데 갑자기 소방수로 온 임시 감독한테
이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대처법과 플랜 B를 요구하는 건
솔직히 억까에 가깝다고 봅니다.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굳히자고 찬양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승률 75% 찍으면서 어떻게든 팀 수습해 나가는
과정인데 정식 감독에겐 관대했던 사람들이 임시 감독에겐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며 흔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