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기대 1도 안 했는데 너무 잘 싸워서 더 아쉽네요
점수도 내주고 결과적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솔직히 경기 전 체급 차이 생각하면 걍 개털릴 줄 알았음
근데 진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끈적하게 잘 싸워줘서
오히려 눈물 나게 아까운 경기가 돼버렸음 ㅠㅠ
차라리 10점 차로 시원하게 발렸으면 맘이라도 편했을 텐데
이길 뻔한 순간들이 아른거리니까 더 미치겠음
일단 9안타 6득점 뽑아내면서 일본 상대로 안 밀리고 잘 쳤음
다만 체코전이랑 평가전 때 펄펄 날던 핵심 타자 안현민이랑
위트컴이 하필 오늘 한일전 압박감 때문인지
결정적인 찬스마다 좀 절었던 게 못내 뼈아픔
그래도 연습 때 잘하던 애들이 막혀도 다른 선수들이 알아서
빈자리 채워주면서 끝까지 쫄깃하게 끌고 간 건 칭찬할 만함
문제는 아쉬웠던 마운드랑 그놈의 마의 7회임...
무난했지만 야금야금 실점 내주면서 끌려간 게 컸다고 봄
특히 7회에 김영규 올라와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 헌납하고
추가 실점 터졌을 땐 진짜 나도 멘탈 나가는 줄 알았음 ㅠㅠ
그래도 박동원이 그 빡센 공 뒤로 안 빠뜨리고 잘 잡아줘서
더 끔찍한 대참사로 가는 건 막았고 중간 계투로 올라온
고우석이랑 손주영이 나름 든든하게 불 끈 건 위안거리임
진짜 7회만 어떻게 잘 비볐어도 모르는 거였는데 ㅜㅜ...
우려했던 거에 비하면 진짜 투지 있게 잘 싸운 경기였음
오늘 보면서 나 야구 사랑하네 하고 새삼 느꼈다 ㅋㅋㅋ
졌지만 경기력 나쁘지 않았으니 당장 내일 낮에 하는
대만전부터 무조건 다 이겨서 예선 뚫고 올라갔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