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로 비극적 상황! 이란 스포츠장관, 월드컵 참가 가능성 없다

이란의 FIFA 월드컵 2026 참가 여부가 국내 정치적 불안과 안전 문제로 인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란 스포츠청소년부의 아흐마드 도냐말리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을 이유로 대표팀의 대회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도냐말리 장관은 부패한 정부에 의해 지도자가 암살되고 지난 8~9개월간 전쟁과 폭력으로 수천 명의 국민이 희생되는 등 국가 전반의 치안과 안전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에서 선수들 역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월드컵 참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북중미 월드컵 이란 일정과 현 상황
이란 남자 축구 대표팀은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고,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에 배정되었다.
● 6월 15일 - 로스앤젤레스 vs 뉴질랜드
● 6월 21일 - 로스앤젤레스 vs 벨기에
● 6월 26일 - 시애틀 vs 이집트
도냐말리 장관의 발언 이후, 해당 대회의 참가 가능성은 사실상 불투명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비록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이란 대표팀의 미국 대회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SNS를 통해 밝힌 바 있으나, 이란의 내부 정치 상황과 선수 안전 문제가 변수로 남아 있어 최종 참가 여부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자 대표팀 망명 사건과 남자 대표팀 참가 불가 배경
최근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호주로 집단 망명을 신청한 사건은, 과거 남자 대표팀의 국제대회 참가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맞물리며 국제 스포츠와 정치의 긴장 관계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국가 연주 시 침묵으로 항의 의사를 표하자 이란 국영방송은 이를 애국심 결여로 비판했으며, 이후 해당 선수들은 호주 정부로부터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받아 현지에 체류하게 되었다.
이 사건 이후 이란 정부 내부에서는 남자 대표팀의 해외 출전과 관련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한층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란 축구협회 메흐디 타즈 회장은 미국 대통령이 선수들을 난민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회 참가 불가 입장을 더욱 강화했다.
전문가 분석: 정치적 갈등과 안전 문제, 월드컵 참가에 영향
정치적 불안정과 내부 폭력, 선수 안전 문제,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갈등은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를 단순한 스포츠 이슈를 넘어선 복합적인 사안으로 만든다.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와 선수 보호 문제는 FIFA의 최종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FIFA는 대륙간 플레이오프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48개국 최종 참가국 구성을 확정하지 않고 유예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란이 공식적으로 불참을 선언할 경우,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끝까지 경쟁을 이어갔던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 등이 대체 참가국 후보로 거론된다.
결론: 이란 월드컵 참가, 국제 축구와 정치의 교차점
이란 남자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참가 불가 선언 가능성은 스포츠계를 넘어 국제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치안 불안과 정치적 혼란이 선수단 활동에 직접적인 제약을 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자 대표팀 망명 사건이 남자 대표팀의 결정 과정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체 참가국 선정과 최종 본선 진출국 확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는 정치·안보 문제가 국제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