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결승 헤더! 미트윌란, 노팅엄 원정 승리로 유로파리그 8강 청신호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잉글랜드 원정 경기에서 값진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미트윌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결정적인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20일 덴마크에서 열린다.
교체 투입 후 한 방, 조규성의 결정적 헤더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며 미트윌란의 3-4-2-1 전술 속에서 공격 옵션으로 활용됐다. 경기 전반의 주도권은 노팅엄이 쥐고 있었으며,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21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공세를 펼쳤고, 결국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35분 장면에서 갈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은 수비수의 마크를 절묘하게 벗겨낸 뒤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강하게 찍어 누른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몸을 날린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으로 노팅엄의 골망을 흔들었다.
3개월 만의 득점, 부상 복귀 이후 의미 있는 골
지난 시즌 장기 부상으로 긴 재활 과정을 거친 조규성에게 이번 득점은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약 1년간의 공백을 딛고 지난해 8월 복귀한 그는 이후 빠르게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팀에 다시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상 복귀 이후 그는 9월 한 달 동안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11월에는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되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헤더 골로 복귀를 알렸다. 다만 겨울 휴식기 이후 한동안 득점이 멈추며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이 다소 약화됐지만, 이번 노팅엄전 결승골로 약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포지션 변화가 만든 어려움
조규성의 최근 득점 감소에는 전술적 역할 변화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트윌란의 마이크 톨베르 감독은 조규성을 전통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 2선에서 움직이며 공격 전개에 관여하는 자원으로 활용하는 빈도를 높이고 있다.
교체 투입 이후 그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공격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제한된 득점 기회 속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대표팀 경쟁 구도에도 영향
조규성의 이번 득점은 대한민국 대표팀 내 공격수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표팀에서는 오현규가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이적한 뒤 데뷔전 오버헤드킥 득점을 포함해 6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 공격진 내 입지 경쟁을 한층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결승골은 대표팀 최전방 경쟁 구도에서 오현규에게 기울어 있던 흐름을 다시 균형 있게 되돌리며, 그의 존재감을 재확인시키는 결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결론: 조규성 결승골, 미트윌란과 대표팀 모두에 의미
조규성의 교체 투입이 승부를 갈랐다. 후반 막판 터진 결승 헤더로 미트윌란이 노팅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유로파리그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동시에 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 구도에도 다시 불확실성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조규성의 결승골은 미트윌란에게 유럽 대회 역사적 성과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결정적 승리를 안겼을 뿐 아니라, 선수 개인에게도 득점 감각 회복과 함께 대표팀 내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