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성적 반영, 김도영 4번타자 기용 유력
2026 WBC에서 1번타자를 맡았던 김도영이 소속팀 KIA에서는 1번타자로 나서는 일이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김도영을 오래 지켜본 이범호 감독은 그의 타격 스타일과 팀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드오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즌 개막을 앞둔 KIA는 공격 효율과 팀 밸런스를 중심으로 타순 구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팀 전체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김도영의 장타력과 타점 능력을 최대한 살리는 배치가 우선시된다는 분석이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의 효율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맞으면 오히려 투수가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자가 모인 상태에서야 김도영의 타격력이 최대한 발휘되며, 솔로 홈런 정도로는 1번타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WBC에서 김도영은 5경기 동안 타율 2할, 출루율 .273, 장타율 .400을 기록하며 기대만큼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결과가 팀 내부에서도 1번 기용 논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타순에서 경쟁력 보여
김도영은 과거 3번타자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380타석에서 타율 3할4푼1리, 24홈런, OPS 1.08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1번타자로도 72타석에서 타율 4할2푼9리, 5홈런, OPS 1.228로 경쟁력을 보여주었지만, 감독은 이번 시즌 중심 타선에서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카스트로를 3번, 김도영을 4번에 배치하면 1아웃 상황에서 주자 2명이 깔리는 기회가 생겨 공격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팀 전체 득점 기회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 1번타자 경쟁과 시즌 전망
KIA는 오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새 1번타자가 누가 될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았던 윤도현과 오선우가 테이블세터로 테스트를 받았고 김호령도 1번타자로 활용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와 경기 흐름, 선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1번타자를 결정할 계획이며, 시즌 초반부터 효율적인 공격 흐름을 만들어 팀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결론
김도영은 WBC 성적과 감독 판단으로 1번타자 기용이 어렵고 KIA는 4번타자 중심으로 공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새 1번타자는 시범경기 성과와 상대 투수 분석을 바탕으로 최종 결정되며, 팀 득점 기회 극대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