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 구단주 발칵, 내연녀 딥페이크 협박 의혹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주를 둘러싼 초대형 성추문 협박 사건이 미국과 영국 현지를 동시에 뒤흔들고 있다. 애스턴 빌라 공동 구단주 웨슬리 이덴스가 중국인 여성으로부터 1조 원이 넘는 거액 협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단순 사생활 논란을 넘어 몰래카메라 의혹과 딥페이크 영상 제작 정황까지 등장했고 결국 미국연방수사국(FBI)까지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에서는 스포츠계와 재계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링크드인으로 시작된 관계, 협박 사건으로 번졌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 공동 구단주 웨슬리 이덴스는 중국인 여성 장리 루오와 지난 2022년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처음 접촉했다. 이후 관계가 이어졌고 2023년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두 사람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미국 검찰은 루오가 관계 직후 이덴스에게 연애편지를 보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자 협박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루오는 자신의 집 내부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계 영상을 폭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재산 절반 요구, 금액만 1조8000억원
초기 협박 과정에서 루오는 이덴스 재산 일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한때 약 470만 파운드, 한화 약 94억 원 규모 합의 가능성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급격히 커졌다. 루오는 자신이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책임을 이덴스에게 돌렸고 요구 금액을 무려 9억 파운드, 한화 약 1조80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덴스 개인 자산은 약 18억 파운드 규모로 알려져 있다. 루오는 사실상 재산 절반 수준을 요구한 셈이다. 현지에서도 현실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협박 사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FBI 압수수색서 딥페이크 영상 발견
사건이 커지자 FBI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루오 자택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여기서 추가 정황까지 발견됐다.
미국 검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성인 영상 배우의 신체에 이덴스 얼굴을 합성한 조잡한 딥페이크 영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촬영물이 아닌 인위적 합성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사건은 단순 사생활 협박을 넘어 디지털 범죄 영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현재 미국 검찰은 루오를 공갈 협박과 기록 파기 등 총 4개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다만 루오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히 기존 변호인단이 금전 요구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진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빌라 구단에도 부담 커질 가능성
이번 사건은 EPL 구단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웨슬리 이덴스는 애스턴 빌라 공동 구단주이자 미국 스포츠 금융계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 애스턴 빌라는 EPL 상위권 경쟁과 유럽대항전 진출 등으로 구단 가치가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하지만 구단 핵심 오너가 대형 성추문 협박 사건 중심에 서게 되면서 이미지 타격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덴스가 향후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건 자체가 단순 루머 수준을 넘어 연방 수사와 기소 단계까지 진행됐기 때문이다.
● 결론
애스턴 빌라 공동 구단주 웨슬리 이덴스를 둘러싼 이번 사건은 단순 성추문이 아니라 거액 협박과 딥페이크 범죄 의혹까지 얽힌 초대형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1조 원대 요구 금액과 FBI 압수수색, 합성 영상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파장도 커지는 분위기다. 향후 재판 결과와 추가 수사 내용에 따라 스포츠계와 재계 모두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