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병살에 90억 필승조 붕괴, LG 최악의 경기로 3연패
LG 트윈스가 최악의 경기력 속에 3연패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타선은 득점권마다 흐름을 끊었고 믿었던 베테랑 필승조는 경기 후반 한꺼번에 붕괴됐다. 결국 경기 내내 쌓인 답답함이 후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안정감을 자랑하던 LG가 최근 급격히 흔들리는 분위기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 문제는 결정력 부족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LG는 삼성에 2위 자리까지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 임찬규가 5⅔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이어 올라온 김윤식도 안정적인 투구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에는 박해민의 적시타가 나오며 1-1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을 잡지 못했다. 계속해서 주자는 나갔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LG는 경기 내내 잔루와 병살타에 스스로 무너졌다.
무려 4병살, 공격 흐름 스스로 끊었다
가장 뼈아팠던 건 병살타였다. LG는 이날 무려 4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공격 흐름을 계속 끊어버렸다. 0-1로 뒤진 5회 무사 1,2루에서는 번트 실패 이후 후속 타선이 침묵하며 기회를 날렸다. 7회 1-1 상황에서도 2사 1,2루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 역시 무사 1,2루 기회에서 삼진과 병살타가 연달아 나오며 분위기가 완전히 꺾였다.
염경엽 감독이 최근 계속 언급했던 잔루가 많다는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단순 안타 개수 문제가 아니라 연결과 집중력에서 심각한 흔들림이 나타나고 있다.
믿었던 90억 필승조도 동반 붕괴
타선이 기회를 놓치자 결국 불펜도 버티지 못했다. 특히 고액 계약을 맺은 베테랑 필승조가 동시에 흔들린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8회 등판한 장현식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전병우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이어 9회에는 함덕주까지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홈런을 맞은 뒤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LG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안정적인 불펜 운영이 강점으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핵심 계투진의 컨디션 저하와 역할 부담이 동시에 드러나는 분위기다. 유영찬 이탈 이후 마운드 전체 균형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선두 경쟁에도 빨간불
최근 LG는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가 반복되고 있다. 타선은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불펜은 중요한 순간 흐름을 끊지 못한다. 시즌 초반 보여줬던 안정적인 운영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삼성과의 직접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하며 순위까지 밀렸다는 점은 부담이다. 장기 레이스에서 중요한 건 결국 흐름 관리인데 최근 LG는 경기 내용 자체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건 단순한 분위기 반전이 아니다. 공격 연결 구조와 불펜 역할 분배를 다시 정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결론
LG는 삼성전에서 4개의 병살타와 필승조 붕괴가 동시에 겹치며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이 우려했던 잔루 문제도 현실로 드러났고 고액 불펜 자원들까지 흔들리면서 팀 전체 분위기가 급격히 무거워졌다. 선두 경쟁 흐름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타선 집중력 회복과 마운드 재정비가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