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마지막 도전 벨기에,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유럽 축구를 대표했던 황금세대의 마지막 무대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26인 명단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명단에서는 여전히 중심을 지키는 베테랑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자원들이 함께 이름을 올리며 세대교체와 마지막 승부가 동시에 공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가 모두 포함되면서 이번 대회가 사실상 벨기에 황금세대의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벨기에 축구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 골키퍼(GK)
센 라멘스
티보 쿠르투아
마츠 셀스
※ 수비수(DF)
아르투르 테아트
브랜던 메헬레
나탄 응고이
코니 더빈터
제노 데바스트
막심 더카위퍼
호아킨 세이스
토마 뫼니에
티모시 카스타뉴
※ 미드필더(MF)
니콜라스 라스킨
악셀 비첼
한스 바나컨
케빈 더브라위너
유리 틸레만스
아마두 오나나
※ 공격수(FW)
제레미 도쿠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
루카스 스타신
로멜루 루카쿠
레안드로 트로사르
샤를 더케텔라러
도디 루케바키오
부상 중에도 승선한 핵심 베테랑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경험을 선택했다.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더브라위너와 루카쿠 모두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더브라위너는 눈 부상 여파 속에서도 벨기에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 통산 4도움으로 벨기에 역대 공동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 조율과 결정적인 패스 능력은 여전히 대체가 쉽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루카쿠 역시 근육 부상 이슈가 있지만 벨기에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월드컵 통산 5골로 마르크 빌모츠와 함께 공동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으며, 중요한 경기 경험 자체가 팀에 큰 자산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 골키퍼 중 한 명인 쿠르투아까지 합류하면서 벨기에는 최소한 핵심 경험치 면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
라비아와 오펜다 탈락, 세대교체 신호도 감지
반면 예상 밖 탈락자들도 나왔다. 로메오 라비아는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채 명단에서 제외됐다. 재능 자체는 높게 평가받지만 실전 경기 감각 부족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로이스 오펜다 역시 최종 승선에 실패했다. 세리에A에서 기대 이하의 득점력을 보여준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공격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극심한 골 결정력 부진은 결국 감독 신뢰를 얻지 못했다.
반대로 21세 공격수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는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7경기 5골이라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며 A매치 경험 없이도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공격 자원 발굴까지 동시에 노리는 분위기다.
벨기에 공격 핵심은 도쿠와 트로사르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폭발력이 기대되는 선수는 제레미 도쿠다. 빠른 돌파와 압도적인 개인 능력은 이미 세계 정상급 측면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상대 수비를 흔들 핵심 카드로 꼽힌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역시 꾸준한 경기력으로 공격 밸런스를 책임질 전망이다. 화려함보다는 안정감과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가진 만큼 도쿠와 좋은 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샤를 드 케텔라러, 도디 루케바키오 같은 공격 자원까지 가세하면서 벨기에 공격진은 세대교체 과정 속에서도 여전히 위협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지막 기회 잡은 벨기에, 우승 도전 가능할까
벨기에는 이번이 역대 15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가 최고 성적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과거의 황금세대 대부분은 대표팀을 떠났지만, 아직 남아 있는 핵심 베테랑들은 마지막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특히 더브라위너와 루카쿠, 쿠르투아 조합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와 베테랑들의 경험이 제대로 조화를 이룬다면 벨기에는 충분히 다크호스로 평가받을 수 있다. 다만 핵심 선수들의 부상 변수와 세대교체 과정에서의 조직력 완성 여부는 여전히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다.
● 결론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황금세대의 마지막 불꽃과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동시에 보여주려 하고 있다. 더브라위너와 루카쿠, 쿠르투아가 중심을 잡고 도쿠와 트로사르 같은 젊은 공격 자원이 폭발력을 더할 경우 충분히 상위권 경쟁도 가능하다. 다만 부상 변수와 세대교체 과정의 불안 요소를 얼마나 빠르게 정리하느냐가 벨기에의 진짜 성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